"약사회 이너서클 제2의 슈퍼판매 야기"
- 영상뉴스팀
- 2011-05-24 0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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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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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온라인 동호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김성진(38) 대표가 기자와 만나기 위해 전남 여수에서 먼길 마다 않고 서울까지 달려왔다.
5천명이 넘는 약사 회원을 보유한 약준모 대표는 지방에서 동네약국을 한다.
일반약 슈퍼판매 임박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 그 역시 여느 약사들과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자괴감에 빠졌다.
그는 "일선에서 열심히 국민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푸대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물론 "약사도 변해야 하고 반성할 것은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는 동안 일선 약사들은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약사회와 회원간의 소통 부재. 이것이 슈퍼판매 논란을 자초했다는 진단도 내렸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슈퍼판매 토론회'.
그가 몸 담고 있는 약준모를 비롯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늘픔약사회, 전약협동우회 등 4개 젊은 약사 단체들이 오는 28일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회원 사이에 소통 부재와 정보의 비대칭이 지속된다면 '제2의 슈퍼판매'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토론회가 비록 성토의 장이 되더라도 약사회 집행부가 일선 약사들의 젊은 생각에 귀 기울이는 계기만 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젊은 약사조직들이 모인 이번 토론회가 '내부용'에 그치더라도 약사사회를 결집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정책 관여를 대한약사회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은 좋든 싫든 회원들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판매 논란이 불거진 직후 그는 김구 대한약사회장의 사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말 회장직을 내려 놓으라는 뜻인지 궁금했다.
"한마디로 일 잘 하라는 뜻입니다. 일선 약사들의 의견을 듣고 약사회 정책과정에 참여할 길을 열라는 의미입니다."
김구 퇴진의 목소리에는 '그들만의 리그', '이너서클'이라는 폐쇄적인 집행부 구조로는 2만 약사의 '안녕과 발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행간이 숨겨 있다.
때론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약준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진 약사는 "자식에게 약사라는 직업을 권할 수 있는 자랑스런 약사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뿐,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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