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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사분오열 절대 안된다

  • 가인호
  • 2011-09-26 06:42:17

제약협회가 29일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지난주 긴급이사회를 통해 사상 첫 1일 생산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제약협회가 임총을 통해 전 제약사의 동의를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8만 제약인 총 궐기대회와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약가일괄인하 고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이번 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어떤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주 긴급 이사회에서는 촛불시위를 비롯한 여러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제약업계는 이번주 장관 면담을 통해 마지막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제약업계 현장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결집된 힘을 보여준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다.

모 중견제약사 CEO는 “피켓시위도 참여하지 않았고, 홈페이지 홍보도 하지 않았다. 서명운동도 마찬가지다. 반발을 해 본들 무엇이 달라지겠냐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가 힘을 결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함께 하겠다’라는 공감대 형성이 요원하다.

제약사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르고, 규모도 천차만별 이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는 제약사들도 있다.

이번주 정부는 특허만료약과 제네릭 상한가를 53.5%로 일괄인하하는 고시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산업의 존폐가 걸려있는 아주 중대한 사안이다. ‘안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정부 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대처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대안없는 비판보다는 행동하는 제약인의 모습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것이다. 제약업계가 힘을 하나로 결집해 일괄인하 저지에 나선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1일 생산중단, 궐기대회, 서명운동, 법적대응과 관련한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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