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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이어 노바티스도 임금협상 최종 결렬

  • 이탁순
  • 2011-12-02 12:12:37
  • 18번 교섭 가졌지만 이견 좁히는 데 실패…노조, 조정신청 고려

약가인한 손실분을 임금 인상율 억제로 보전하려는 다국적제약사의 정책이 노조와 잇딴 마찰을 빚고 있다.

바이엘코리아에 이어 한국노바티스도 노사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한국노바티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사측과 18번째 교섭을 가졌으나 임금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기본급(변동급 제외) 5.5% 인상을 제시한 반면 노조 측은 임금 인상율 7%(변동급 포함)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율은 변동급이 제외된 채 기본급만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김상찬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변동급이 인센티브라며 임금인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변동급은 기본급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애당초 인센티브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내년도 약가인하 등으로 수익악화가 불가피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본급 5.5% 이상 임금을 인상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연초부터 노조와 임금협상과 관련해 계속 대화를 해왔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조와 계속 대화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그러나 한국노바티스의 최근 성장률을 고려하면 사측이 제시한 임금임상율이 한참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작년 한국노바티스는 약 4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하고 있는 임금인상율은 현재 물가상승율과 직원 기여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조정신청, 교섭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음 수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 노사도 11차례 대화를 가졌지만 임급협상 합의에 실패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신청을 낸 바 있다. 양측은 지난달 21일 지노위 중재안을 받아들여 최종 4.2% 임금인상율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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