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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시장 잡아라"…숙취해소제 관심 'UP'

  • 어윤호
  • 2011-12-07 06:45:00
  • 시장 3배 커져…CJ·동아 등 새제품으로 제철 마케팅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숙취해소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적 특성상 연말 모임에서 '술'은 빼 놓을 수 없는 감초 같은 존재여서 주류업체와 숙취해소제 판매 업체가 매출 확대를 위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전개중이다.

숙취해소 음료는 한해 매출 50~60%가 연말연시에 발생할 만큼 편중 현상이 심해 이번 달 매출 성적이 곧바로 시장의 지각변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04년 이후 약3배 성장…숙취해소제 열풍=숙취해소제 시장은 지난 1992년 첫 제품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무서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단위:억원)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1992년 CJ제일제당의 '#컨디션'이 첫 선을 보인 이후 2006년 700억원, 2007년 8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후 2008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470억, 올해 연말이 지나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시장은 CJ제일제당의 '헛개 컨디션파워'과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등 3개 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다.

이중 CJ제일제당 헛개 컨디션파워가 점유율 53%(2011년 SO11 닐슨자료 수량기준)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래미 여명808과 동아제약 모닝케어가 각각 23%, 18%를 차지하고 있다.

컨디션이 성공을 거두자 미래바이오의 '리셉션', 바이오오키의 '영림수', 홍삼나라의 '파워롱', 종근당 '땡큐', 야쿠르트 '닥터제로', 광동제약 '오케이' 등 제품들이 이색 아이템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했으나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숙취해소제의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풀무원이 전통 한방소재의 '취감원'을 출시했으며 지난 3월 한미약품은 캔디형 숙취해소제 '휘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빅3, 성수기 맞아 공격적 마케팅 전개=연말을 맞은 숙취해소제 보유 제약사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분주하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CJ제일제당의 컨디션,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등 숙취해소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연말 숙취해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길거리 리뉴얼 제품 출시, 샘플 증정, 제품신청 이벤트, 영화표 증정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초월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에 비치된 숙취해소제들
먼저 컨디션의 제조사 CJ제일제당은 음주 전 마시는 '헛개 컨디션파워'와 음주 후 갈증 해소를 위한 '컨디션 헛개수'를 앞세우며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나섰다.

이를 위해 스타 연예인 오지호와 김성수를 모델로 한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들이 음주 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귀가 지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 모닝케어도 성수기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일본산 주성분을 특허 출원한 국내산 성분으로 대체하고 함량을 늘려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동아는 리뉴얼 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는 '모닝케어 페스티벌 시즌 8'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모임이나 대학생 MT 등 팀 단위로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주 400팀을 선정해 팀당 10병씩, 총 4주간 1만6000병의 모닝케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명808의 그래미는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래미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캐나다 등 11개국에 특허를 등록했으며, 80여개국에 기술과 효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가나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그래미는 최근 여명808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여명100'를 신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작의 위축으로 인해 숙취해소제와 같은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워낙 기존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 후발주자들은 치밀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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