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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자살이 시사하는 점

  • 이탁순
  • 2012-01-27 06:35:02

새해들어 제약업계에 우울한 소식이 가득하다. 특히 영업사원 자살 소식은 가뜩이나 무거워진 업계에 한숨을 더하고 있다.

최근 모 제약사 영업사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고인 자취방에는 회사로 반품하지 못한 약들이 가득 쌓여져 있는 장면도 방송됐다.

실적 압박 여파로 약국에서 받은 약을 본인이 떠안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무리한 실적 압박이 영업사원 자살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제약업계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자칫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장에서는 실적 압박이 어느 영업직종이나 똑같다며 개인의 의지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고인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

고인이 반품약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이면에는 제약사의 낡은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세계가 싫으면 나가라'는 것은 결코 좋은 해결 방식이 아니다.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문제를 직시하고 바꿀 건 바꿔나가야 한다.

개선 노력없이 그냥 넘어가기만 바란다면 언젠가 더 큰 사단이 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선진 제약업체로 가는 체질개선 의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행한 일이 더이상 반복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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