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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출할 선거인단 1675명 어떻게 뽑나?

  • 이혜경
  • 2012-02-28 06:44:48
  • 유효투표 과반수 넘지 못하면 상위 2인 대상 결선투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차 투표권자 수(단위: 명). 위 표에는 당연직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 224명은 빠진 상태다.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선출할 선거인단 선거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각 시도지부 및 군진의사회에서 진행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1차 투표권자 4만3158명의 명단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시도지부 및 군진의사회는 1차 투표권자 30명당 1명을 2차(최종) 선거권자를 정하기 위한 '선거인단 선거'를 열고 10일까지 명부를 확정해야 한다.

2년치 의협 회비 미납자 및 사퇴를 결심한 19명을 제외한 당연직 대의원 224명을 포함하면, 2차 선거권자는 1675명 정도다.

2차 선거권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서울로 452명이다.

이는 2차 선거권자를 100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기(174명), 부산(114명), 대구(114명) 등 3곳을 합친 인원보다 50명 많은 수준이다.

◆2001년 이후 11년만에 치러지는 간선제…2차 선거인단 선발 어떻게?

2001년 10월 의협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회장으로 당선된 인물은 신상진 현 국회의원이다.

몇 차례의 안건 상정 불발을 겪은바 있는 의협은 경만호 의협회장이 당선된 2009년 선거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회귀하는데 성공했다.

경 회장의 당선표가 유효투표 1만7920표 가운데 33.9%인 6081표 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큰 역할을 했다.

유효투표율의 과반을 차지 하지 못한 직선회장이 의협 회원을 대표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대표성'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초 의사로 구성된 '선거권찾기의사모임' 등이 간선제 사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 대법원 까지 이어였지만 결국 의협 회장 선거 방식은 간선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모든 회원을 대표할 수 있는 선거인단 선출 방식이 큰 과제로 남았다.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절차
의협 대의원회운영위원회는 결국 2년 치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을 1차 투표인단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2차 선거인단은 직접 비밀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1차 투표권자로 선정된 4만3158명의 의사 회원은 28일까지 선거인단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위해 신청서, 후보자 소개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이력서, 명함판 사진 2매, 주민등록등본, 의사면허증 사본 등 총 7개의 서류를 시도의사회 및 군진의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각 시도의사회 및 군진의사회는 29일 선거인단 입후보자 기호추첨을 실시, 배정받은 30명당 1명의 2차 선거인단 인원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2차 선거인단으로 7명을 배정받은 서울 A구의사회장은 "3월 초 선거인단 선거를 통해 7명을 선출하게 된다"며 "입후보한 2차 투표권자 선출 또한 회비 2년치를 납부한 1차 투표권자 자격을 가진 의사 회원이 직접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A회장은 "간선제로 전환됐다고 하지만 1, 2차에 나눠진 선거인단 투표로 직선의 성격 또한 유지하는 것 같다"며 "과거 불특정 다수에게 표를 호소하는 정책 유세 선거와 다른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간선제?

하지만 수도권 및 광역시도에 유권자가 집중된 만큼 특정 인물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대의원회운영위원회는 내달 25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기표방법에 의한 기표소 투표로 회장을 선출, 유효투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유효투표의 과반이 넘지 못하는 경우 1, 2위간 결선투표가 다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도 유리할 수 없다는 얘기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지역의 B의사회장은 "서울 유권자라고 해서 특정 인물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관위에서 확정한 선거인단은 최종 유권자의 수를 언급할 뿐, 특정 시도의 지지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내 소통을 강조하던 시도의사회장이 유리할 법도 하지만, 학연과 지연 이외 인간적인 스킨십이 통하는 곳이 의사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의료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읽는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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