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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는 제약공장보면 속터져"…가동률 높여라

  • 이탁순
  • 2012-04-09 06:44:50
  • 제약 45곳 가동률 82%…60%이하 업체 14곳 '한숨'

제약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됐다.

지난 2008년 cGMP(선진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도입으로 저마다 공장 신·증축이 이뤄진 상황이지만, 규모에 비해 가동성이 떨어져 속을 태우고 있다.

가동률이란 근로자의 연간 가동가능시간으로 실제 가동시간을 나눈 값을 말한다. 가동률이 100% 이하면 기계가 제 때 일을 못하고 쉰 시간이 많다는 의미다.

9일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제약업체 45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82.4%의 가동률을 보였다.

업체마다 편차가 심하게 나타냈는데, 동아제약이나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같은 상위업체들의 가동률은 90% 이상으로 양호했다.

100% 이상을 보인 업체는 한독약품, JW중외제약, 휴온스, 동아제약, 대원제약이다. 중견업체인 대원제약과 휴온스는 수탁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점이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은 지난 2009년 일찌감치 기존 향남공장을 최신식 cGMP 공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수탁사업을 전개했다. 휴온스 역시 같은해 500억원을 들여 충북 제천에 cGMP 공장을 준공했다.

제약업체 45곳 평균가동률 현황(각 사 사업보고서, (실제가동시간/가동가능시간)X100))
대원제약이나 휴온스처럼 수탁사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면 그나마 다행.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자사 생산품목으로는 턱없이 모자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가동률이 60% 이하인 제약사는 14개 업체로, 선진GMP 기준이 아직 미비된 시설이 많았다.

하지만 대화제약(2009년 횡성공장 준공)이나 삼아제약(2009년 문막공장 준공)처럼 cGMP 시설을 갖추고도 가동률이 낮은 곳도 존재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수백억원을 들여 cGMP 공장을 지어 놨어도 생산성이 낮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저마다 수탁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경쟁으로 인한 단가하락, 약가인하로 인한 품목정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한국콜마와 인수합병 논의를 거치고 있는 비알앤사이언스는 지난 2009년 충북 제천에 완공된 320억원 규모의 cGMP 공장이 경영난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가지 업계가 기대를 갖는건 공동생동(한 제약사가 생산한 품목으로 다른 업체들의 허가가 쉬워짐)이 허용되면서 위수탁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최근 개량신약에 대한 기대로 각 사만의 특화된 시설에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업계에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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