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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들, 건설적인 목소리 내야

  • 이혜경
  • 2012-05-21 06:26:37

얼마전 젊은의사를 위한 네트워크 '주닥'이 개설됐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그동안 의사들만의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의협 노환규 회장이 대표로 있는 '닥플닷컴'을 비롯해 공보의들의 커뮤니티 '공보닷컴', '코메디언' 등 다양했다.

'주닥'은 각 그룹 대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허브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명이 아닌 필명, 혹은 익명으로 커뮤니티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에서 얼마나 건설적인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현재 실명으로 작성되는 의협 홈페이지 내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 '플라자'와 필명 커뮤니티 '닥플닷컴'은 온갖 비방과 욕설로 인해 회원 간 명예훼손 관련 고소·고발이 수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몇 해전에는 커뮤니티 아이디와 비밀번호 유출로 의사들만의 공간이 공개되면서 모든 의사들이 싸잡아 비난을 받은 사건도 일어났다.

비밀 커뮤니티인 만큼 사적인 대화가 오가는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1% 엘리트 집단'인 의사라는 이유 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대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주닥'이 올바른 커뮤니티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대화 공간은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면서도 의료계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 또한 이끌어 내야 한다.

운영진은 학습, 진로&직업, 연애&결혼, 사회참여&자원봉사, 의사소통 등 5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심한 비속어, 욕설, 인신공격 금지 규정 등 방침을 정했다.

보안유지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타 커뮤니티에 가입된 경우 이중 회원 가입을 체크하고, 다른 회원은 재직증명서 등 신분 증명을 위한 서류 제출도 하도록 했다.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블링블링' 이미지가 아닌 과로에 지쳐 주 168시간을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의 행복을 찾고자 만든 커뮤니티인 만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힘을 갖는 커뮤니티가 돼야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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