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소제약, 정부 외면하고 점유율 후퇴
- 이탁순
- 2012-06-19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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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형 상위업체 위주…오리지널 동일가로 처방액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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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약가인하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고 있지만, 정부는 강 너 불구경하는 형국이다.
복지부는 18일 국가지원사업인 ' 혁신형제약 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총 43곳의 인증기업 가운데 매출액 기준 1000억원 미만의 제약사는 10곳에 불과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19곳이 인증받은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매출 30위권으로 넓혀도 26개 제약사가 혁신형 인증을 받았다.
웬만한 상위 제약업체는 혁신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1000억원 미만 제약사 대부분은 탈락의 쓴 맛을 봤다.
국내 완제·원료의약품 제약업체가 46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고 이름모를 제약사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혁신형제약 인증사업이 제약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석상에서도 관련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제약업체 수를 50여개로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왔다"며 "업계 전반에서도 혁신형제약에 선정되지 못하면 앞으로 사업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혁신형기업에 선정되지 못한 중소제약은 앞으로 행보가 더 험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소제약의 위기 현상은 데이터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5월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방액 31위 이하의 점유율은 35.9%(2543억원)로 전월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 약가인하로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의 가격이 같아지면서 의사들이 소형사 제네릭을 처방할 명분이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소제약업체 한 CEO는 "매출규모가 적은 중소제약사는 대기업처럼 대규모 R&D 투자를 할 여력이 안 된다"며 "하지만 어느 특화된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지금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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