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약개발 나서면 더 망친다"
- 이혜경
- 2012-06-21 1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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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주 교수,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역할 두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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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방영주 교수가 21일 열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워크숍'에 참석해 정부가 주도하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쓴소리를 뱉었다.
방 교수는 "정부가 신약 개발을 돕는 것은 좋지만 장관과 국장급 인사가 바뀔 때 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을 선진국 수준으로 앞당기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며 "신약개발을 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창단 1주년을 맞은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1200억원의 정부 지원금과 민간 투자금 1200억원 등 총 2400억원 연구비로 운영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적하면서 나왔다.
방 교수는 "신약은 정부 주도가 아닌 벤처회사가 주도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을 정부가 주도한다는 말만 들어도 (나는) 거부감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벤처기업이 신약 개발을 주도할 수 없는 이유는 투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사업단의 브릿징 역할로 신약개발에 있어 다학제적으로 충돌 의견을 만들면서 커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학제적 의견 충돌과 교류가 부족한 인프라를 갖춘 국내 상황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방 교수는 "과학자 및 연구자가 적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합동을 해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1년전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결성되고, 항암신약 후보물질 후속개발이 진행되는 이유는 투자와 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방 교수는 "20년 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왜 국내에서 신약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는게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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