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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고형암 추가효능 입증...진화하는 면역항암제

  • 임핀지, 소세포폐암서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 27% 감소
  • 옵디보+여보이, 간암 1차치료서 생존기간 개선 성공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의 면역항암제가 난치성 고형암에서 추가 효능을 입증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는 임핀지, 옵디보, 여보이 등 주요 면역항암제의 임상 성과가 공개됐다.

임핀지는 이번 임상에서 소세포폐암에서 생존 기간 연장 혜택이 확인됐다. 담도암, 간암 등 소화기암에서 두각을 보인 임핀지는 이번 임상 결과로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간암 1차치료에서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다. 이 병용요법은 간암 1차치료제로 활용되는 넥사바와 렌비마 대비 효능을 입증하며 새로운 경쟁구도를 예고했다.

임핀지, 소세포폐암서 OS·PFS 개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임핀지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소세포폐암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ADRIATIC로 명명된 임상3상은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cCRT) 후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730명의 제한기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 단독요법과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을 위약군 대비 효능을 평가한 연구다.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유효성을 평가한 ADRIATIC 연구 디자인(출처 ASCO 2024 강연 장면 캡쳐).
환자들은 4주마다 임핀지 1500mg 고정 용량을 이뮤도 75mg과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투여 받고 이후 최대 24개월 동안 4주마다 임핀지를 투여 받도록 무작위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위약 대비 임핀지 단독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임핀지 요법은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27% 감소시켰다. 추정 OS 중앙값은 임핀지군에서 55.9개월로 위약군의 33.4개월보다 높았다.

임핀지군에서 약 57%의 환자가 3년 시점에 생존해 위약군의 48%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임핀지 요법은 위약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4%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년 시점 기준 임핀지군에서 16.6개월, 위약군에서 9.2개월로, 임핀지군에서 46%의 환자가 2년 시점에 질환 진행을 경험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은 34%에 그쳤다.

소세포폐암은 적은 환자 수와 더불어 치료제 숫자도 타 암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대한폐암학회(KALC)가 한국중앙암등록본부(KCCR)와 2015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암환자 병기/비율을 조사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전체 폐암환자(2658명) 중 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은 약 13%에 불과했다.

임핀지가 면역항암제 최초로 제한기 소세포폐암에서 효과를 입증한 만큼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옵디보+여보이, 간암 1차치료서 생존율 개선

BMS는 PD-1 타깃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CTLA-4 타깃 면역항암제 여보이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3상 CheckMate–9DW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옵디보와 여보이는 간암 1차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했다(출처 ASCO 2024 강연장면 캡쳐).
BMS는 여보이와 옵디보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간암, 전이성 대장암, 편평세포암, 두경부암에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결과는 간암 1차치료에서 병용요법의 유효성, 안전성 중간분석 결과다.

임상은 이전에 치료 전력이 없는 간암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렌비마 또는 넥사바에 무작위 배정됐다.

임상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은 23.7개월로 대조군 20.6개월 대비 개선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36%, 대조군 13%를 기록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30.4개월로 대조군 12.9개월 대비 길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간암 1차치료제 시장에 큰 경쟁자로 자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간암 1차 치료에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병용요법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역시 최근 생존율 개선 데이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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