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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픽스' 빗장 풀렸지만…발매포기 제약사도 나와

  • 이탁순
  • 2012-09-05 06:44:54
  • 제네릭 개발 열기 꺾여…2차약 단점 등 시장성 비관적 원인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약물로 명성을 쌓은 제픽스(GSK)의 특허가 만료돼 4일부로 제네릭 진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제네릭사들의 움직임은 조용한 편이다.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의 제네릭치고는 시장이 뜨겁지 않다.

몇몇 품목은 아예 발매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제픽스 제네릭이 그만큼 시장성이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픽스 제네릭 업체들은 3일 관련 특허 만료에 따라 4일 일제히 출시했다.

현재 식약청 허가권을 획득한 제네릭 제품은 16개. 특허만료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보다는 제네릭 숫자가 적은 편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제픽스가 내성 문제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부적격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제네릭 개발 열기도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차 치료제 지위를 상실하고 나서는 제일약품의 '제라픽정100mg'만 유일하게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원래부터 2차 치료제로 많이 사용해 1차 치료제 지위 상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제픽스 매출은 그 이후로 급격한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제픽스는 1차 치료제 지위 상실 이후 분기매출이 90억원대에서 80억대로 하락했고, 올해는 60억원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0년 382억원이던 매출은 작년에는 319억원으로 떨어졌고, 올해 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 수준의 133억원으로, 300억원대 매출을 지키기도 버거워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네릭의 매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허가를 받은 국내 대형 제약사 가운데 발매를 포기한 업체도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우리는 제네릭 제품을 발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 대형제약사도 출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특허로 인해 분쟁 가능성이 우려돼 발매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약사들이 이처럼 제네릭 발매에 미지근한 이유는 오리지널 약물의 내성문제와 함께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BMS)의 절대적 지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라크루드는 월 130억원대의 처방액으로 경쟁약물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홀로 독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제픽스, 헵세라(GSK), 레보비르(부광약품)는 10% 이상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먼저 문이 열린 헵세라 제네릭도 바라크루드 대세론에 막혀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내성률과 2차 치료제라는 핸디캡이 있는 제픽스에 제네릭이 몰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시장의 논리라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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