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채우려면 밀어넣기밖에…반품물량 어쩌나"
- 이탁순
- 2012-12-04 1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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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인하 걱정에 예년만 못해...불황 겪는 도매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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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영업 담당자들이 목표달성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약을 도매업체에 넘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1월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는데다 주문량 저하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도매업체들도 밀어넣기 영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의약품 유통가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밀어넣기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형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4월 일괄 약가인하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나머지 목표를 채우려는 밀어넣기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예전같으면 거래관계상 갑 위치에 있는 제약업체의 요구를 들어줬겠지만, 환자감소로 도매업체들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지라 그대로 받아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도매업체들은 밀어넣기 영업으로 의약품 보관 비용과 세금 부담만 늘어나고, 제품 소진도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런 이유로 대형 도매업체들은 밀어넣기 요구를 거절하기 일쑤다. 하지만 중소형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밀어넣기 영업을 하기에는 담보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아 이래저래 제약사 도매영업 담당자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더구나 내년 1월에도 대규모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어 반품물량이 우려되다보니 큰 폭의 밀어넣기 영업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제약업체 한 도매영업 담당자는 "예전만큼 대규모 물량을 밀어넣지는 못하고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평소 인맥을 활용해 약을 주고 있다"며 "안 받는 도매업체들도 많아서 제약사 담당자들과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귀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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