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활발…임상 결과는 기대 이하
- 윤현세
- 2012-12-24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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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약물들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 입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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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개발에서 금맥을 찾으려 맹렬하게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결실은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2012년 속속 공개되면서 각 제약사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과연 누가 먼저 금맥을 찾아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쓸 것인가?

그러나 릴리는 2건의 임상시험을 통합한 결과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약 34%의 인지 능력 감퇴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솔라네주맵을 알츠하이머 질환의 '예방 약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를 확인해 내는 조영제인 릴리의 '아미비드(Amyvid)'는 지난 4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유럽 의약품청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
경쟁사들의 잇따른 실패로 약물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로슈는 지난 9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테네루맵(gantenerumab)의 임상시험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로써 임상시험은 주요 3상 임상시험이 됐으며 2015년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로슈는 크레네주맵(crenezumab)을 포함한 다른 3종의 알츠하이머 실험약물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크레네주맵은 알츠하이머 발생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머크는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인 MK-8931에 대한 중간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초기 임상시험 결과 MK-8931은 뇌 척수액에 순환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수치를 9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K-8931 역시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 그러나 릴리의 솔라네주맵과 달리 경구형 제제다. 또한 솔라네주맵이 이미 생성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작용하는 것과 달리 머크의 실험약물은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릴리의 솔라네주맵이 현재의 3상 임상시험 결과로 FDA 승인을 획득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만약 릴리가 추가 3상 임상시험 실시를 요청받게 될 경우 릴리와 머크의 약물 개발 단계는 비슷해진다.
한편 BMS는 알츠하이머 실험약물인 아바가세스텟(avagacestat)이 중간 임상시험 결과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J&J 역시 공동으로 개발했던 알츠하이머 실험약물인 바피뉴주맵(bapineuzumab)이 후기 임상시험 2건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자 개발을 중단했다.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 물질로 지목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억제하는 약물의 잇따른 임상 시험 실패로 베타 아밀로이드와 알츠하이머 질환간의 연관성에 대해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타우 단백질을 억제하는 또 다른 계열의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인 LMTX이 싱가폴 TauRX에 의해 개발 중이다. LMTX는 2건의 후기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LMTX는 기존 아밀로이드 베타 억제에만 집중되어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auRx는 LMTX에 대한 중간 임상시험 결과를 오는 2013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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