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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은 더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선언을

  • 이탁순
  • 2013-02-21 06:34:03

제약사와 의사들간의 검은 거래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제약업계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차갑다.

더구나 업계 1위 기업까지 불법 리베이트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자 제약업계의 이미지 추락은 걷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의료인 대표 단체가 과도한 측면은 없지 않지만 영업사원 출입까지 막으면서 리베이트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실망한 국민 여론을 주도적으로 벗어나기 위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환자들에게 무엇보다 신뢰를 심어줘야 하는 의료인이기에 의사단체의 이번 자정선언이 십분 이해간다.

한편으로는 제약업계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신뢰가 떨어질까 걱정된다. 특히 의료인들의 영업사원 출입금지 단체행동이 가뜩이나 추락한 신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려 우려된다.

예상외로 영업 현장의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지만, 진료실 출입문 앞에 붙여진 'MR 출입금지' 스티커는 제약업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게 될 것이다.

어느 한쪽이라도 의심을 받는다면 '신뢰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의사단체가 진실로 리베이트와 연을 끊겠다면 제약사와 함께 가야 할 것이다. 과도한 측면이 있는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은 이번 기회에 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제약업계는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물론 억울한 면도 없지 않겠지만, 떨어진 국민 신뢰를 감안한다면 의사단체의 자정선언보다 몇배는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

앞으로 피나는 연구개발을 통해 좋은 신약이 나온다해도 국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그동안 쏟은 노력도 물거품이 될 것이다. 새해 금연다짐같은 지키지 못할 결심으로 인식되지 않는 강한 의지를 제약업계는 지금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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