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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액보다 더 큰 소득공제 신고액은 신종 리베이트?"

  • 김정주
  • 2013-03-06 14:58:28
  • 최동익 의원, 진 내정자 부인관련 의혹 제기…"세무사 위임" 해명

"아내에게 소아과의원 폐업의사 물었지만…"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지명된 진영 후보자의 아내가 운영하는 M소아과가 제약사로부터 신종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신고된 의약품 공급내역과 의원의 관련 소득공제 자료(필요경비) 금액 간 차액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은 6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 후보자의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M소아과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항생제·주사제 과다 투약 문제를 꼬집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보센터에 신고된 공급내역 자료에는 M소아과가 31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소득공제 신청 자료에는 4000만원으로 신고돼 900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또 접대비 등으로 2000만원을 사용해 비용처리한 뒤 영수증은 3700만원어치를 제출했다.

최 의원은 "공급내역과 소득신고 자료간 차액이 큰 것은 바꿔 말하면 제약사가 영수증을 실제 공급한 것보다 더 많이 끊어준 것 아닌 지 의심이 간다"면서 "신종 리베이트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이런 일은) 세무사에 맡겨 다 처리한다. 그 부분은 이미 해명한 바 있다"고 일축했다.

M소아과의 항생제와 주사제 과다사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M소아과가 전국 평균 항생제 사용률을 훨씬 웃돌았고, 주사제의 경우 전국 소아과보다 평균 4.6배 가량 더 투약했다는 것.

최 의원은 "보건의료 정책을 책임지는 복지부장관이 될 인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병원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불필요한 오해 등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폐업을 권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장관 취임 후 운영하던 약국을 폐업했던 손학규 전 복지부장관의 경우 배우자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항생제 문제는 즉시 시정했고, 주사도 투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한 것 처럼 폐업의사를 물었더니 (아내가) 집안 살림을 꾸려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폐업계획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전 재활의학과 교수)은 개별 의료기관의 항생제·주사제 처방비율은 기관과 지역 등의 특수성이 감안돼야 한다며 진 후보자를 변론했다.

문 의원은 "M소아과는 소아과이지만 환자의 80% 이상이 노인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인환자의 경우 주사투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합병증 등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항생제를 더 많이 처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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