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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300여명 쌍벌제 처분 임박…의협 비상

  • 이혜경
  • 2013-03-12 06:34:58
  • 의협 긴급 임원회의…12일 오전 공식 입장 표명

노환규 의협회장이 취임 10개월 만에 리베이트 연루 의사들의 행정처분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가 의사협회 노환규 집행부의 발목을 잡았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취임한지 10개월 만에 자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로부터 줄비난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 단체로써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원칙을 내걸고 정부 뿐 아니라 각 직능단체 및 제약업계와 대립각을 세울 때마다 노 회장은 전의총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힘을 키웠다.

지난해 전국의사대표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휴무를 추진한 노 회장을 도왔던 것도 전의총을 비롯한 일선 개원의사들이었다.

하지만 의협의 건정심 복귀 이후부터 삐걱거리던 노 회장을 향한 회원들의 민심은 리베이트 자정선언 및 제약업계와 회동으로 이반되기 시작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A개원의는 "우리를 대변하던 노환규 회장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친정부, 친제약으로 돌아선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 회장을 많이 응원했던 탓인지 실망감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B개원의는 "노 회장을 믿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계속 성과를 내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당장 성과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원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노 회장이 과거 운영하던 의사포털사이트에서 더욱 빗발치고 있다.

일부 의사회원은 지난달 의협이 진행한 리베이트 자정선언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건일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사 300여명 자격정지에 이어 동아 리베이트에 연루된 의사 1300여 명의 명단이 복지부로 전달되면서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11일 오후 7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의협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노 회장은 포털사이트 내서 "전의총 회원들의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예전처럼 회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모습으로 부활하지 못한다면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책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회장은 "리베이트 행정처분 예고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정부의 1300여 명 의사들의 리베이트 행정처분 예고와 관련, 단체소송 등의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의협에서 법률자문을 마치고 불법 소지가 없다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전' 명단까지 1300여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긴급 임원회의 결과는 12일 오전 8~9시 사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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