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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조찬휘 회장 고소"…조 회장 친필 각서도 공개

  • 강신국
  • 2013-03-13 17:46:32
  • "부회장 내정 발표 해놓고 말 없이 인선배제…명예회복 할 것"

권태정 전 대한약사회 인수위원장이 "(대한약사회) 부회장 인선 사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조찬휘 회장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위원장은 조찬휘 회장이 대약 선거운동 당시 권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 각서도 공개했다.

따라서 조찬휘 회장과 권태정 전 인수위원장은 동반자에서 정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권 전 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7일 대한약사회 총회 현장에서 발표한 부회장 인선에서 자신이 배제된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권태정 전 대한약사회 인수위원장(오른쪽)은 13일 오후 4시 임금숙 동덕약대 동문회장이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가 자신을 총회 현장에서 배제시킨 조찬휘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인선 배제 이유는 무엇인가

3월7일 정기 총회장에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부회장 인선에서 낙마했다. 그러나 배경을 알아보니 정병표 자문위원을 대약 총회의장으로 추대하는 성대-중대 중진 모임에서 박한일 자문위원이 권태정이 김구 회장을 총회의장을 만들기 위한 선거운동을 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만약 이같은 이유로 부회장직에서 배제됐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나는 총회의장 선거 운동을 한 적이 절대 없다.

- 그럼 왜 의장 선거 운동에 관여했다는 말이 나왔나.

홍종오 전 대전시약사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 대약 총회의장 이야기가 나왔다. 정병표 자문위원으로 가닥이 잡힌다고 이야기했다. 이게 다였다. 이번 총회의장 선출과정에서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종오 회장도 다 해명을 했다.

- 조찬휘 회장과 접촉은 없었나

동덕여대 동문회에서 조 회장을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조 회장의 반응은 박한일 자문위원의 사과가 없으면 부회장에 선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박한일 자문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을 하라는 조 회장의 주문도 있었다. 즉 낙마 동기는 박한일 자문위원의 발언이었다.

또 윤병길 동문을 통해 알아보니 박한일 자문위원를 고발한 이후 판결이 나와야 부회장에 선임하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조 회장이 원한 조건은 박한일 자문위원의 사과나 허위사실 유포죄로 인한 고발이었다. 약사회가 왜 이렇게 살벌한 진흙탕이 됐는지 너무 아쉽다.

- 앞으로 계획은

민초약사로 돌아간다. 진실은 규명됐다고 본다. 2월7일 조 회장이 나를 보험부회장으로 선임하지만 않았어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총회 현장에 서 돌연 인선 배제했다. 비수였다. 2월7일 보험부회장에 선임되고 어떠한 이유도 해명도 없이 잘라 버렸다. 나에게는 엄청난 불명예다. 변호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할 예정이다. 소송 대상은 조찬휘 회장이다. 또 나를 음해하는 인터넷 상의 댓글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법적 대리인을 통해 인신공격, 명예훼손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권태정 인수위원장은 이날 조친휘 회장(당시 대약회장 후보)이 지난해 11월 6일자로 써준 각서도 공개했다.
- 인선 배제 이후 조찬휘 회장과 만남은 없었나

개인적으로 전화 드리고 집 앞에서 기다렸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 조찬휘 회장의 서명이 있는 각서를 공개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조찬휘 캠프 선대본부장 3명이 와서 도와달라고 하더라. 각서를 써 왔다. 각서 필요 없고 마음이 정해지면 움직이겠다고 말했지만 각서를 주고 갔다. 아쉽다. 본인이 인수위원장, 보험담당 부회장 시켜놓고 이건 아니다. 총회의장 문제로 이렇게 내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총회의장 선출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홍종오 회장이 증인이다.

- 인선 발표 전까지 부회장에서 배제된 것을 몰랐나

몰랐다. 인수위원장으로서 나의 마지막 임무는 정관개정안 통과였다.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부회장 발표 명단에 없더라.

- 회원약사들의 반응은 어떤가

마지막으로 약사회에 쏟아 붓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제 덕이 부족해서 부회장을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 사임 동기가 의장 선거에 회장이 생각하는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것인데 말하기도 부끄럽다. 그런 행동을 한 적도 없다. 이제 민초약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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