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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약품, 매출 2년새 77% 증가…CSO 사업 확대

  • 이석준
  • 2024-07-05 06:00:50
  • 지난해 외형 2000억 첫 돌파…2021년(1160억) 저점서 턴어라운드
  • '지급수수료 659억 집행' CSO 통해 당뇨병치료제 사업 드라이브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아주약품(3월 결산법인) 매출이 2년새 77% 증가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저점을 찍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자체 영업+ CSO(영업대행)' 시너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CSO 사업이 확대됐다.

아주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2억원이다. 전년(1630억원) 대비 25.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8억→95억원)도 7.95% 늘었다. 2021년 매출(1160억원)과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2000억원 돌파는 최초다. CSO 사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주약품은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659억원을 사용했다. 전년(374억원)보다 76.2%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1063억원)의 62% 가량을 지급수수료가 차지했다.

지급 수수료는 CSO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의 간접 판매 영업이다. CSO 수수료 증가는 통상 외형 확대로 이어진다.

아주약품은 당뇨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는 개원가 처방이 많은 만큼 CSO 사업이 유리하다.

회사는 7월 세계 최초 조합 다파리나정을 출시했다. 다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조합이다. 이외도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보유 중이다. 다파릴정(다파글리플로진), 글리젠타듀오서방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등이다. 내년에는 메트포르민과 다파리나정 3제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주약품은 매출 2000억원 돌파로 비상장제약사 중 10대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림제약(2230억원), 동광제약(2059억원), SK바이오텍(2024억원)과도 큰 차이는 없어 상승세가 유지되면 비상장사 중 5위 안팎의 외형을 갖출 수 있다.

오너 3세의 승부수

아주약품은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매출(2052억원)을 감안하면 7년새 5배 가량 성장해야하는 수치다.

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현 최대주주인 오너 3세 김태훈(42) 대표의 로드맵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뇨 사업을 확대하고 법인 분할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법인 분할로 상장, 매각 등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확대도 점쳐진다.

회사는 지난해말 5개 법인 분할을 결정했다. 아주약품은 △지주사(아주홀딩스) △의약품 R&D 및 제조법인(아주약품) △CSO판매전문법인(아주파트너스) △의료기기법인 △건기식법인 등이다.

아주약품은 핵심사업 전문의약품 개발과 해외수출, 임상, 마케팅, 영업관리, 생산 기능을 담당한다. 판매전문법인은 의약품영업대행(CSO) 기능을 맡는다. 아주약품 메디칼 사업부는 의료기기법인으로 분리된다. 아주약품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브랜드 '올레아'는 건기식법인으로 운영된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사업부별 전문성 확보 ▲미래지향적 R&D 기반 구축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확보 ▲생산성 높은 영업방식 전환 등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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