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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 R&D 다케다의 사명"

  • 어윤호
  • 2013-07-11 06:34:52
  • 다케다 의과학상 최초 한국인 수상자 차연희 이사

차연희 이사
세계적인 신약기근 현상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한 제약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을 감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R&D 투자에 적극적인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로 순이익의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상황을 비교해 보더라도 흔치 않은 수치다. 로슈, 릴리 등 몇몇 빅파마 등을 제외하면 20%에 가까운 R&D 투자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다케다는 2011년 오사카와 쓰쿠바의 연구소들을 통합해 후지사와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쇼난 연구센터를 설립, 다양한 R&D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회사가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R&D 분야의 인재에 대한 투자 역시 과감하다는 점이다. 실력 있는 인재라면 지역적 장벽을 넘어 해외 사무소나 연구소에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다케다연구센터(TDC)는 다케다의 의과학 연구 분야 중 제약 부문의 핵심 부서인데, 이곳에서는 특히 한국인 인재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근 본사 차원서 신설한 다케다 최고 의과학상인, 제1회 CMSO 어워즈(Chief Medical & Scientific Officer)에서 TDC 아시아 소속의 차연희(39) 이사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차 이사를 만나 제약업계 한국 인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전망해 봤다.

-간략한 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는.

1997년부터 임상시험 업무를 담당해 왔다. 다케다제약엔 2011년 입사했고 이후 한국에서 진행되는 임상과 관련한 전략 수립 등 전반적인 임상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TDC 아시아 대표로 다케다제약의 품질 관리 시스템, CRO 관리 등 다양한 글로벌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CMSO어워드는 뭔가.

CMSO 어워드는 최근 본사 차원서 신설한 '다케다 의과학상'이다. 지난 6월11일 미국 시카고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위기관리, 혁신, 파트너십, 평가로 구성된 CMSO의 4가지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탁월한 수행능력을 보이고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다케다가 도와야 할 환자들에 대해 얼마나 큰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자질을 평가하는 글로벌 어워즈라 수상의 의미가 크다.

-한국인 유일의 어워드 선정, 어떤 의미가 있나?

우선 다케다제약 연구개발 조직 안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글로벌임상개발 부서에서 유일한 선정자라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케다 연구 개발 조직에서 임상개발 부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고 또한 대부분의 임상개발 인력이 있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수상자가 선정된 것은 다케다가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인력의 역량을 인정하고 업무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국내 인력의 해외 진출을 돕는 다케다 프로그램이 따로 있나?

다케다엔 '글로벌 세컨먼트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글로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려고 한다.

또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인력 뿐 아니라 해외 젊은 인재들도 한국에 와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국내외 인재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해외법인으로 나가는 국내 인력이 개발(R&D) 보다 마케팅 쪽에 몰려있다는 평가도 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본인도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업무의 대부분이 글로벌 R&D 업무이다.

현재는 마케팅 분야 수요가 더 많이 있고 향후에는 R&D 쪽에서도 한국인재들이 더 많이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최근 제약 시장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분야 진출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케다 인재가 해외로 나간 사례가 또 있나.

물론이다. 다케다는 해외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

현재 TDC Asia 소속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박선영 매니저 역시 다케다가 향후 출시할 신물질인 '파시글리팜'의 아시아지역 임상 3상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당뇨병 전문성을 보유한 다케다의 중요한 신약이 될 예정인데, 핵심적인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어 담당자로서 보람이 남다르다.

아울러 최근에 한국에서 글로벌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가 2명이나 있었다. 2012년 12월 한국다케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호현순 상무가 북아시아지역 전략마케팅&제품포트폴리오 부서의 소화기계제품 총괄로 승진했다.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업적을 인정받은 호 상무의 승진은 한국 인재의 역량과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본사의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것이었다.

올 1월에는 김봉준 상무도 글로벌 마케팅 부서에서 신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임명, 현재 스위스 취리히에 소재한 다케다제약 글로벌 마케팅 부서에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별 성과를 관리하는 신제품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한 인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한국에 돌아 왔을 때 뜻을 갖고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있다.)

많은 인재들이 글로벌 경험을 하는 것은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험을 가진 많은 인재들이 한국의 제약시장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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