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맡은 약가업무에 의욕 넘쳐요"
- 김정주
- 2013-08-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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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양 부장(건보공단 약가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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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양 부장(51). 떠날 때는 차장이었지만 지역 지사를 거쳐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이제, 부장이 되어 그만큼의 무게가 느껴졌다.
안 부장이 건보공단 약가 파트에 재입성한 지 한 달되던 이달 초, 불현듯 그를 만나고 싶어졌다.
이래저래 잔업에 부산한 그를 보채 무작정 보험급여실 약가관리부에 들이닥친 그날, "진짜 오셨냐"며 차가운 냉커피를 내놓는 그의 시원한 웃음에 어색한 기운은 이내 가셨다.
보험급여실이 어떤 곳인가. 건보공단 안에서도 약가와 수가와 같은 공급자 협상부서와 급여보장, 의료급여, 포괄수가(DRG) 등 보험급여와 연관된 모든 업무가 집약된, 꽤나 규모 있는 부서가 이 곳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약가업무에 다시 온 이유도 있을 만했다.
그는 1989년 도시지역조합 시절 공단에 입사한 정통 '공단맨'이다. 감사실 등 핵심부서를 거쳐 약가 파트에 들어 선 게 2009년이었다. 약가협상제도가 안착되기에는 아직 이른 과도기에 당시 약가개선부(현 약가관리부)와 약가협상부를 두루 거치면서 협상 실무를 익혔다.
"고생 많았죠. 지금도 후배들에게 하는 얘기지만, 약가협상 제도가 들어선 배경과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업무 적응의 첫 발을 떼는 작업이었어요."
그에게 옛날 얘기를 물으면 표정이 그저 아득해 보인다. 협상 과도기에 50여개 품목의 협상을 담당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한 두 건이 아니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회상의 틈에 곁다리 두고 싶지 않아 듣기에만 열중하기로 했다.
"50여개 품목의 약제를 직접 협상했었죠. 신약도 있었고, 사용량협상 약제도 있었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건보재정 절감에 기여했어요."
웃자고 한 농담 속에 자부심이 베어나는 것은 숨길 수 없었다. 소위 '많이 깎아' 기억에 남는 협상 약제보다는 '우여곡절' 많은 약제가 기억이 많이 남았을 것이었다.
"약제마다 탄생부터 허가, 심의, 협상까지 하나하나 사연이 없는 게 없어요. 그렇다고 근거없이 희망가격대로 수용하면 협상이라 할 수 없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약가협상 담당자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단다. 보험자 약가협상 업무가 안착된 분위기 속에 오히려 자극을 받는다고.
"시간이 흘렀으니 협상 파트 담당자들이 많이 교체됐죠. 예전과 비교하자면, 부서체계가 안정적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아요. 직원들이 건보제도에 대한 인식도 높고, 특히 보험자 마인드가 확실해서 제가 오히려 자극받고 고무되는 편이랍니다."
복귀 한 달. 그는 정부의 4대 중증질환이 사업으로 약가관련 업무에 최고 스킬이 요구되는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 방향에 맞춰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예요. 이제 곧 여름 휴가인데, 충분히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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