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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가루약 엉망"…'엉터리 약사'로 낙인찍기

  • 김지은
  • 2013-09-04 12:25:00
  • 네티즌들, 약포지 마다 양 다르다며 설왕설래

"우연히 확인해 보니 포지마다 양이 다르고 심지어 두배까지 차이가 나더라고요. 자기 아이 약이었다면 과연 그렇게 지었을까요. 이런 일을 겪고 보니 다른 약국들까지 의심되네요."

주부나 임산부 등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약국의 소홀한 복약지도나 환자 응대, 조제실수 등을 고발하는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커뮤니티들은 회원수가 100만 이상을 넘어설 정도로 영향력이 있고 게시글 상당수가 해당 약국의 실명을 그대로 노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일산지역 주부들이 활동 중에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약 포지 마다 조제된 가루약의 양이 달랐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약국에서 아기들 약을 짓는 엄마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글을 게재하게 됐다"면서 "소아과 인근 약국에서 약을 가루약을 지으면 포지마다 양이 다를 수 있는 만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네티즌이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소아과에서 처방을 받아 인근 약국에서 약을 조제한 후 집에서 확인한 결과 가장 많은 조제약과 적은 조제약의 차이는 두배 정도가 났다.

이후 네티즌은 해당 약국에 찾아가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약을 조제한 약사는 사과하지 않고 약국 직원이 나서 약 봉투 안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면 포지마다 약의 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것.

네티즌은 "본인 아이가 먹을 거였다면 이렇게 조제했겠냐"면서 "약사도 실수는 할 수 있다지만 아기가 먹는 약인 만큼 더 각별한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었는지 사과 한마디 없는 약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번 글이 게시되자 다른 네티즌들도 해당 주부의 게시글에 동조하며 조제해온 약 중 양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은 "아기약은 특히 양의 차이가 나는 사례가 많더라"며 "그동안 약을 조제받은 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 꼼꼼하게 잘 관찰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약사들이 이러한 일로 항의하면 약포지에 공기가 차서라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에서 아이들에게 비타민사탕 주면서 친절한 것보다 차라리 약을 정확하게 조제해 주는 게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같은 약국에서의 피해 사례가 이어지자 조제실 완전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일들을 주변에서 들을 때마다 불안해서 아기 약을 조제하러가기 두렵다"며 "일부 음식점처럼 조제실을 오픈해 약 조제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볼 수 있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약사들, 어린이약 산제조제 근본적 대안 마련돼야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산제조제 약의 경우 약사의 손을 거치는 만큼 일부 미세한 양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것은 조제실수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어린이 약의 경우 현재 대부분의 약 제형이 산제조제를 하도록 돼 있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약사들의 견해다.

제주도의 한 약사는 "최근에는 포지마다 약을 직접 측량해 0.2g 차이가 난다며 약국에 항의하는 주부도 있다"며 "아이들 약인 만큼 정확히 하는 것은 맞지만 산제조제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또 "현재 어린이 약은 대부분 산제조제 하도록 돼 있는데 시럽제 등으로의 제형 변화가 진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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