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앞서간 약사회…일반약 공영매체 창간 '논란'
- 강신국
- 2014-09-19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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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유통협 "매체창간 합의 없었다"...일반약 활성화 취지만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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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제약협회, 유통협회와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대 국민용 매체를 창간하겠다고 합의했다"는 발표를 하자 제약협회와 유통협회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약사회는 18일 "비처방약 포럼을 창설하고 의약품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돕는 대국민 공영매체 창간에 3개 단체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약협회와 유통협회 측은 '일반약 활성화'라는 총론에서는 동의를 했지만 각론에서는 합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사장단 회의에 보고를 해야 하는 등 절차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약사회가 보도자료에 합의를 했다고 표현해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다.
유통협회 측도 같은 말을 했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OTC 활성화를 위해 포럼을 만드는 것에는 별 다른 이견이 없지만 매체창간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약 활성화 차원의 포럼 창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맞다"면서 "다만 매체창간 부분에서 약사회가 해당 내용을 브리핑 했고 이에 대해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었다는 주장을 상대단체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조찬휘 회장이 수차례 언급한 대국민 매체, 즉 '팜플'을 도입하기 위해 너무 앞서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초도이사회에서 조 회장은 약사공론 유급임원과 관련한 이사들의 질의를 받고 인터넷 매체 창간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인터넷 매체를 하나 더 만든다. '팜플'이라고 하는데 파마시와 피플의 약자다.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매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광고 섭외가 되지 않으면 적자"라며 "책임 경영 활성화 차원에서 (약사공론)임원을 더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길강섭 이사가 팜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조 회장은 "약국에서 고객 이메일 5개씩 받으면 10만개의 메일이 모인다"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건강정보와 의약상식을 전달하는 포맷으로 가게 된다"고 전했다.
결국 팜플을 창간하고 싶어하는 약사회가 제약협과 유통협에 협조를 요청했고 약사회는 합의가 됐다는 보도자료를, 제약협과 유통협은 합의된 바 없다는 입장으로 보이면서 일반약 활성화라는 명분만 퇴색돼 버렸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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