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베끼고, 밀어넣고, 역매…'이제 그만'
- 데일리팜
- 2014-09-30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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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존재감이 약해진 일반의약품을 부흥시켜 건보재정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는 한편 질병예방과 경질환 치료에 봉사하도록 하려면 제약업계, 의약품 유통업계, 약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일반의약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제약회사는 팔릴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유통은 주문을 받아 배송하는 단계를 넘어 마케팅에 눈떠야 하며, 약국도 그동안 백안시 해온 광고 품목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는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제일 먼저 제약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처방의약품 비즈니스에 몰두하면서 일반의약품을 일종의 부가적인 '아르바이트'처럼 여겨 좀 된다싶은 다른 제약회사 품목을 흉내내는데 머물러서는 결단코 특성있고 독자적인 명품을 보유하기는 어렵다. 만들어 놓고 판매한다는 고전적 행태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처럼 제품을 출시한 경우에도 광고 한 두번 하고, 영업부서에 무섭게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할 일 다했다면서 매출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만고불변의 패러다임도 '가치 전파와 공유의 시스템'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부작용을 양산하는 밀어넣기는 이럴 때만이 끝날 수 있다. PM 혹은 BM 레벨에서 발굴한 해당 제품의 가치를 영업부서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하고 이같은 가치가 약국과 소비자에게 합목적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장기적인 안목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유통업계도 종전과 달리 할일이 있다. 약국이 주문하는대로 적기에 배송하는 것도 유익한 일이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에 가치를 살리는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 제약회사와 손잡고 독자적인 품목을 판매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판매하는 제품의 가치를 약국과 공유하는 노력 역시 매우 필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가치들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전달되는데 기여해야 한다.
약국들의 전향적 인식전환과 실행도 요구된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행태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가격검색부터 자기 몸상태에 필요한 제품을 꼼꼼하게 찾아 비교한 데이터를 머리에 입력시킨 소비자들에게 '약국이 판매하고 싶은 품목'을 내놓고 권유하는 시대는 끝났음을 자각해야 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백화점, 대형할인 마트 등에서 여러가지 중에 한 제품을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는 경험에 익숙해져 한가지 상품 만 꺼내 주는 약국의 행태를 마뜩치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광고품목은 마진이 박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거부감을 갖는 약국이 적지 않은 실정인데, 재판매가격이 적용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사 사회 정서적 합의로 얼마든 적정 마진을 취할 수 있어 앞으로는 광고품목을 달리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약이든 약사들의 전문적 정보가 더해질 때 그 의약품의 가치는 증대되는 만큼 상품판매의 관점을 정보판매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절실하다.
일반의약품은 약사들의 도움 아래 소비자들이 바로 사용할 때 건보재정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익한 공공재다. 이 연장선에서 제약회사와 유통업계, 약국이 삼위일체가 돼 본래 일반약이 지닌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함으로써 많이 판매되도록 하는 것은 또다른 사회적 기여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한다면, 제약회사와 유통업체, 약국은 함께 일반의약품에 또다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허가당국이 허가한 일반약에 대해 근거 불충분한 일단의 단서로 공격하는 양상이 빈발하는 시기라면 제약 유통 약국은 더욱 더 바른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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