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없는 병원, 조제는 누가?…"환자 약화사고 우려"
- 최은택
- 2014-10-15 0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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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익 의원, 행정처분 39건 불과…약사정원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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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입원환자 수가 1145명인 한 상급종합병원. 필요 약사 수는 41.3명이다. 그런데 병원약사는 실제 13명 뿐이다. 무려 28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 1000건이 넘는 원내조제가 이뤄지고 있다.
병상 수가 200개가 넘는 요양병원 중 병원약사가 단 한명도 없는 기관도 13곳이나 된다. 국회가 입원환자의 약화사고를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

300병상 이상 병원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를 30명(상급종합병원)~80명(300병상 이상~500병상 미만)으로 나눈 수와 외래환자 원내조제 처방전을 75로 나눈 수를 합한 수 이상의 약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 병원에 상급종합병원 기준을 적용하면 약사 1인당 일평균 입원환자 수(약 88명)가 3배나 더 많은 셈이다.
300병상 미만은 아무리 입원환자 수가 많아도 현행 법령상 약사를 1명 이상만 두면 된다. 사실상 기준이 없는 셈이다.

그랬더니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의 경우 입원환자 80명 기준으로는 62.5%, 100명 기준으로는 47.2%가 약사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병상 초과 병원은 각각 25.7%, 13.3%로 분석됐다.

요양병원은 더 심각하다. 현행 법령상 200병상을 초과하는 요양병원은 반드시 약사 1명 이상을 둬야 한다.
최 의원 분석결과 약사인력이 부족한 200병상 이상 요양병원은 전체 241곳 중 입원환자 80명 기준으로는 79.2%, 100명 기준으로는 61.4%에 달했다.
심지어 13곳은 약사가 단 한명도 없었다.

최 의원은 "병원 내 약사인력 부족실태는 입원환자의 약화사고를 우려하게 만드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의료기관의 약사정원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요양병원 포함)에 대해서도 입원환자 수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약사정원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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