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안에 있는 도핑검사 금지약물 'A to Z'
- 영상뉴스팀
- 2015-02-09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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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부작용 리포트]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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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은 약국가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도핑검사 시 금지약물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일선 약국에서도 판매·조제되는 일반약과 전문약도 도핑검사 금기약물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요?
[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국제경기나 국내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약국에 방문하는 빈도가 적어 서 그렇지 약물자체는 약국에서 빈번히 판매되는 약들이 도핑 검사 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약국 내 도핑관련 약물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판매 약으로는 슈도에페드린 코막힘약이 있습니다.
코막힘 약이지만 교감신경 흥분제로서 도핑에 문제가 됩니다. 프로선수들은 코막힘약도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한약으로는 마황, 반하가 들어간 약도 조심해야 합니다.
마황은 각종 한약에도 들어가지만 다이어트용 건강식품이나 수입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마황, 반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슈도에페드린이나 에페드린이나 모두 교감신경 흥분제입니다.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위적인 약물로 도핑에 걸립니다.
처방 조제약으로는 남성호르몬제, 여성호르몬 길항제, 스테로이드제, 베타-2효능제, 클렌부테롤,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모두 약국에서 처방전에 의해 자주 조제되는 약들입니다. 프로선수 인줄 몰랐다면 정상적으로 조제해 주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전문의약품 들입니다.
[기자] 약국에 있는 감기약이 도핑 금지약물에 해당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엄 약사] 코막힘약 슈도에페드린, 기침가래약 클렌부테롤을 주의 하셔야 합니다.
슈도에페드린은 도핑 검사시에 소변에서 1미리리터당 150마이크로그람 이상 검출되면 선수가 자격정지 당합니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액티피드정에는 슈도에페드린이 한알당 60mg 들어 있고 처방에 의해 조제되는 코싹엘정에는 120mg들어 있습니다. 선수가 코막힘약으로 이 약을 먹다가 도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UFC선수, 아이스하키선수, 야구선수 등이 슈도에페드린으로 걸렸다는 기사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슈도에페드린은 S6b 특정흥분제고 분류되어 모든 경기기간 중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렌부테롤은 베타-2효능제로서 기침, 가래약에 포함되어 있는데 에핀에프린, 살부타몰과 구조적, 약물학적으로 유사하여 흥분제로서 대사촉진, 발열 기능이 있습니다.
산소 이용능력을 높이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며 혈압을 올립니다. 신체의 지방대사 속도도 높여주고 기초 대사량인 BMR을 증가 시킵니다.
운동능력 향상이나 다이어트 약으로 남용되고 있는 약인데 S3로 분류되어 금지약물입니다. 이 약으로 많은 선수들이 도핑에 걸려서 자격정지를 당하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는데 흔하게 기침, 가래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단일제로는 소아용 코판시럽이 있고 복합제로는 암브로콜정이나 시럽, 록솔씨정이나 시럽, 뮤코벤실 시럽, 솔반 시럽 등이 있습니다.
가축의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의 양을 늘리기 위해 소, 돼지 등의 동물 사료로 사용되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클렌부테롤을 먹인 돼지고기를 운동선수가 섭취하고 도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천식약인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살메테롤), 심비코트 터부할러(포모테롤)도 베타효능제로서 금지성분인데 S3는 경구투여나 주사투여 만 금기이고 흡입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의사의 진단 하에 치료목적으로 통상적으로 하루2회 정도 흡입하는 것은 도핑에 문제가 안 된다. 라고 복약지도가 가능하겠습니다.
[기자] 혈압약이나 심혈관계 약물들도 도핑검사에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엄 약사] 네, 혈압이나 심장관련 문제에 자주 처방되는 이뇨제, 바스티난, 베타차단제를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이뇨제는 S5로서 라식스(푸로세미드), 알닥톤(스피노로락톤), 다이크로짇(히드로클로로치아지드)을 포함한 모든 이뇨제가 금기약물입니다.
약국에서 심장이나 혈압 관련 환자들에게 처방전에 의해 자주 조제되는 약물입니다. 이뇨제가 금기약물인 이유는 다른 금기약물 복용 사실을 은폐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도핑검사는 소변검사로 합니다.
소변에서 잔류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이뇨제로 다 빼버리면 은폐가 가능합니다. 특히 약물 농도 한계치가 정해진 formoterol, salbutamol, cathine, ephedrine, methylephedrine, pseudoephedrine 같은 약물들이 검출 안 되게 합니다.
또한 체중 감량에도 오남용 됩니다.
바스티난은 트리메타지딘 성분인데 S6b 비특정 흥분제로 분류되었다가 최근에 S4.5c 대사변조제로 변경 분류 되었습니다.
약국에서는 협심증이나 어지러움, 이명 등에 처방전에 의해 조제됩니다.
트리메타지딘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복용했다가 적발되었는데요, 과도한 운동으로 심장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평소 기량보다 더 특출난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해줍니다.
작용메카니즘은 long-chain 3-ketoacyl-CoA thiolase를 억제해서 지방산의 베타산화를 차단해 포도당 산화를 증진시킵니다.
심장 근육 등이 산소가 부족해진 허혈상태에서 베타산화보다 포도당 산화가 에너지 효율이 더 좋기 때문에 심근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산소가 부족해져 무리하게 운동하고 있는 세포내에서 에너지 대사를 바꾸어 버림으로서 세포내 ATP 레벨을 증가시키고 이온펌프와 세포막 Na/K 채널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어 과도하게 운동하고 있는 세포의 항상성 유지에도 이바지 합니다.
한마디로 약물이 아니었으면 벌써 지쳤을 건데, 안지치고 좀 더 힘을 발휘하게 하는 약물입니다.
베타차단제는 혈압약, 심장약 들인데, P2로 분류되어 특정 경기에 경기기간 중에만 금지하거나 경기기간이 아니더라도 금기하는 등 세부사항이 약간씩 다릅니다. 양궁, 자동차경주, 당구, 다트, 골프, 사격, 스키, 스노우보드, 수중 경기에 금기합니다.
베타차단제가 도핑에 금기인 이유는 심장 박동수 감소 때문입니다. 흥분하거나 떨지 않고 심장박동을 가라앉혀 주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양궁이나 사격 등에서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불공정하게 약물을 투여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물은 Acebutolol, alprenolol, atenolol, betaxolol, bisoprolol, bunolol, carteolol, carvedilol, celiprolol, esmolol, labetalol, levobunolol, metipranolol, metoprolol, nadolol, oxprenolol, pindolol, propranolol, sotalol, timolol. 인데, 상당한 베타차단제 혈압약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시에는 이런 약을 사용하지 말거나 이런 약을 쓸 수밖에 없음을 입증해야만 도핑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다른 혈압, 심장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자] 스테로이드제도 금기 약물 이지요?
[엄 약사] 네, 스테로이드제는 S9으로 분류되어 경기 중에만 금기 약물입니다.
모든 스테로이드는 경구투여, 주사투여, 근육 내 투여, 직장 내 투여가 다 금기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방법 즉, 관절 내 투여나 피부에 바르는 것 등은 허용 된다고 합니다.
[기자] 남성호르몬제, 여성호르몬 길항제도 금기 약물인가요?
[엄 약사] 예, 남성호르몬은 S1 동화작용제로 분류되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나 남성호르몬제가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테스토스테론 비슷한 것들이고요. 약국에서 안드리올 테스토캡스 연질캅셀 같은 약이 있습니다. 위에 기침약으로 설명드린 클렌부테롤도 이 범주에 속하고요.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증가 시킵니다.
여성호르몬제이자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인 리비알(티볼론)도 아나볼릭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속합니다.
여성 선수가 동화작용제를 복용하면 여성의 몸이 남성화 되어 여성선수 사이에서 불공정 경쟁이 발생합니다.
S2로 분류되어 금기약물은 에리스로포이에틴 수용기 작용제(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지구력 향상에 이용됩니다), 저산소증 유도인자, 융모성 고나도트로핀(CG)과 황체형성호르몬(LH), 코르티코트로핀, 성장호르몬(GH),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GHRH) (근육의 크기와 힘을 증가시킵니다)입니다.
S4는 호르몬 및 대사변조제인데, 아로마티제 억제제류, 선택적 에스트로젠 변조 물질류( raloxifene 골다공증 및 유방암예방, tamoxifen 유방암약, toremifene 유방암약), 기타 항에스트로젠류(clomiphene 불임증 배란유도제, cyclofenil, fulvestrant) 마이오스타틴 기능 변조제류, 대사변조제(인슐린, 트리메타지딘)입니다.
[기자] 한약이나 건강식품, 다이어트약은 어떤가요?
[엄 약사] 네, 한약 중에서 마황, 반하에 들어있는 성분인 에페드린이 S6b 흥분제에 속합니다.
또한 비슷한 흥분제인 strychnine도 한약에 들어가 있는데, 마전자, 여송과 등이 해당 약제입니다.
태반제제인 자하거도 코티손이 포함되어 있어 도핑에 걸립니다.
정상적으로 한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한약제를 복용할 경우 마황은 감기, 천식, 부종 등에 쓰이고 반하는 건위, 기침, 구토에 마전자는 염좌, 타박상, 골절 등에 쓰입니다.
태반제제는 기력이 쇠해 생기는 여러 허로 증상에 쓰입니다.
그런데 문제되는 용량이 소량이고 체외 배설이 잘 되기 때문에 도핑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문제는 비정상 적인 사용입니다.
마황은 다이어트 약으로 남용 되고 있지요. 클렌부테롤과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대표 다이어트 물질이 마황입니다.
마황에 대한 논란은 도핑 문제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부작용 논란으로도 말이 많은 약제입니다.
우황첨심원의 경우 심신을 안정시켜서 떨지 않게 만드는 효과가 P2 분류의 베타차단제와 비슷한데,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홈페이지의 금기약물 검색란에는 전부 허용이 된다. 라고 나와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입장도 우황청심원은 도핑에 안 걸린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해외 인터넷 직구 등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헬스보충제나 다이어트 보충제 중에서 메틸헥사아민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도핑에 금지약물인 줄 모르고 복용했다가 적발되어 자격정지를 당했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S6b 흥분제로서 흔히 대결 종목에서 공격성을 유지시켜주어 과감한 경기를 촉진 시켜줍니다.
약국 외에 해외 인터넷으로도 도핑 금기 약물이 많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마약이나 마약성 진통제도 도핑검사 시 금기 약물이죠?
[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몰핀, 헤로인, 대마초 등을 포함한 각종 마약들이 금기약물입니다. 약국에는 마약 진통제인 몰핀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 말기 암 환자에게 진통목적으로 처방 조제되니, 건강한 선수들에게 조제될 일은 없겠습니다.
[기자] 도핑검사 시 금지 약물 목록 전체 자료를 어디서 확인 할 수 있습니까?
[엄 약사] 금지약물은 한국도핑방지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세계 도핑방지기구 홈페이지(www.wada-ama.org)에서 정확한 약물 리스트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금지약물은 S0,1,2,3,4,5,6,7,8,9 까지 있는데 S0~5까지는 상시금지 약물이고 경기기간 중에는 S0~9 까지 금기입니다. P1~2는 특정 종목에서만 금기입니다.
간단이 S0~1 정도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S0는 비승인약물입니다. 정식으로 허가가 난 성분이 아닌 정체불명의 이상한 화합물을 뜻합니다.
S1은 동화작용제 즉, 남성호르몬 비슷한 작용입니다. S1a는 인체내에 존재하지 않는 합성 남성호르몬 약물인데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androstenediol ; 1-androstenedione ; bolandiol ; bolasterone; boldenone; boldione ; calusterone; clostebol; danazol ; dehydrochlormethyltestosterone ; desoxymethyltestosterone ; drostanolone; ethylestrenol ; fluoxymesterone; formebolone; furazabol ; gestrinone; 4-hydroxytestosterone ; mestanolone ; mesterolone; metandienone ; metenolone; methandriol; methasterone ; methyldienolone ; methyl-1-testosterone ; methylnortestosterone ; methyltestosterone; metribolone ; mibolerone; nandrolone; 19-norandrostenedione ; norboletone; norclostebol ; norethandrolone; oxabolone; oxandrolone; oxymesterone; oxymetholone ; prostanozol ; quinbolone; stanozolol; stenbolone; 1-testosterone ; tetrahydrogestrinone ; trenbolone
나머지는 내용이 워낙 많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리스트를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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