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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컬러 복약지도문 받아간 환자, 약 변경됐다고 항의

  • 김지은
  • 2015-03-16 12:24:55
  • PM2000 DIK 업데이트 안했단 '낭패'…약정원 "주기적 업데이트 해야"

부산의 한 약국. 복약지도문을 받아간 환자가 약국에 찾아와 약이 바뀌었다고 거세게 항의한다.

약사는 당황해 환자가 가져온 복약지도문과 약을 대조했고, 컬러로 복사된 복약지도문 상의 약 색과 실제 약의 색이 달랐다.

약사는 분명 조제실수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까.

16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약국이 PM2000 업데이트를 꺼리면서 약정원 의약품정보 서비스인 DIK가 제때 업그레이드 되지 않아 환자와 갈등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디크는 PM2000을 사용하는 약국이 의약품 식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의약품 정보에 대해 무료로 복약지도문 출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부 약국이 자동 업데이트를 막아 놓거나 업데이트 하는 것을 몰라 최신 의약품 정보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복약지도문에 잘못된 내용이 인쇄되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복약지도문을 제공하는 약국들이 늘면서 관련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않으면 조제실수로 오해를 받아 환자 항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된 것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최근 PM2000 업데이트와 관련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일부 약국이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일부러 막아놓는 상황까지 되고 있다"며 "복약지도문 발행 약국이 많아지는데 자칫 이런 부분이 환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정원은 의약품 정보는 수시로 변화해 약정원 차원에서 매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약국에서는 주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약정원 관계자는 "약 정보는 민감한 사안으로 매일 최신 정보나 바뀐 내용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약국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막아놓거나 주기적으로 수동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바뀐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크 화면 상에 자동 업데이트 시간을 설정해 약국 폐문 시간 등에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약국 복약지도문 발행이 많아지는 만큼 약국이 해당 사안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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