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 오른 박카스, 600원이 맞지 싶다"
- 정혜진
- 2015-04-01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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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가 판매가 600원 지지…"난매약국 생각하면 좀 캥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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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공급가격이 약 50원가량 오른 박카스 판매가를 두고 약사들이 서로 의견을 묻느라 분주하다. 약사들은 400원 초반이었던 공급가격이 400원 중반대로 오르면서 판매가격은 600원을 받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으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생각하면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의견이다.
서울 D약국 약사는 "공급가를 생각하면 550원에서 600원을 받는 것이 맞지만 선뜻 600원을 받기 망설여지는 이유들이 있다"며 "난매약국, 소비자 가격 저항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약국들이 우선 500원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사들이 가장 망설이는 것은 난매약국이다. 약사들은 난매약국은 대표적인 다빈도 판매제품 박카스의 판매가격을 500원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유명제품도 손해보고도 판매하는 난매약국이 박카스 공급가격이 올랐다 해서 굳이 600원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의 Y약사는 "대형약국은 특히 3월에 이미 많은 물량을 확보했을텐데, 당분간 2~3개월은 500원 가격을 받지 않겠냐"며 "그렇지 못한 약국들도 재고가 남아있는 한 500원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약사들의 고민과 '다른 약국은 얼마 받으려나' 하는 호기심은 설문조사로 나타나기도 했다. 약사 단체인 약준모는 '4월 1일 박카스 가격이 10% 인상되는데, 인상 이후 박카스를 얼마에 판매하겠느냐'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예시에는 1박스 분량과 1병 가격을 가격대별로 제시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약사는 "예전에는 1박스에 4500원, 1병에 500원을 받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오른 가격에 따라 각각 5000원, 600원을 받는 것이 맞지 싶다"며 "550원을 받기엔 50원짜리에 대한 번거로움이 있고, 어차피 소비자 불만을 받을 거라면 계산하기 쉽게 600원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D약국 약사는 "지금 판매가격이 길게는 2~3개월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약국 재고가 소진되고 난매약국과 가격 차이를 생각하는 약국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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