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매장 NO!"…온라인 집중하는 해외 드럭스토어
- 정혜진
- 2015-04-16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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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MIK JAPAN, 온라인 직구만 운영...월그린, 매장 200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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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럭스토어 시장점유율 1위이자 드럭스토어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월그린이 향후 3년간 15억 달러(우리 돈 1조6천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200곳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월그린은 영국 드럭스토어 기업 '부츠', 뉴욕 약국체인 '듀안리드' 등을 차례로 인수할 만큼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레 허리띠를 졸라맨 것은 오프라인 몰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현상은 IT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기계 보급 속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낯설지 않은 현상이다. 약국은 의약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온라인몰과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약 없는 드럭스토어'와 대형마트도 비슷한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의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한 외국의 H&B숍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드럭스토어 부문 1위 MIK JAPAN은 지난해 7월 한국시장에 진출하며 오프라인 매장 대신 '일본 직구'를 선택했다.

다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본 제품의 직접 구매를 내세우며 할인, 특가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문자서비스를 통해 고객 끌어모으기도 활발한 모습이다.
삼양 그룹이 H&B숍으로 론칭한 '어바웃미' 역시 자사가 기획, 생산한 건기식과 화장품으로 제품 라인을 단장한 후 온라인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어바웃미'라는 이름의 온라인몰 뿐 아니라 온라인 상 대부분의 오픈마켓에서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약업계 관계자는 드럭스토어와 H&B숍이 온라인몰에 치중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약사법 상 의약품을 배제한 H&B숍일 수 밖에 없어 브랜드마다 고유한 특성 없이 취급하는 품목이 천편일률적인 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드럭스토어는 의약품과 조제를 모두 담당하며 대규모 매장에서 모든 생필품까지 한번에 쇼핑이 가능하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의약품을 갖추고 디테일한 구색에 치중하고 있지만 한국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장 별 차별성을 획득할 수 없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핫플레이스의 임차료와 지대는 높아지는 반면 매출은 그에 상응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으니 업체는 온라인몰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의 발길이 이미 온라인쇼핑으로 옮겨가기 시작해 공급자나 수요자 모두에게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H&B숍들의 고민을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파악하고 리스크가 적은 온라인몰을 먼저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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