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은 약국 온라인몰…입점 뿌리치기 힘든 도매
- 정혜진
- 2015-04-20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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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낮은 매입가와 가격비교 장점"…도매업체도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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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약품 온라인몰은 팜스넷과 더샵, 유팜몰, 데일리몰, HMP몰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자사 도매업체인 쥴릭도 자사 온라인몰을 열고 영업에 나섰다.
약국이 온라인몰에 끌리는 이유는 '가격'과 '편의성'이다. 온라인몰에 로그인 해당 몰에 입점한 도매업체의 매입가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입점 업체가 많을 수록 제품 구색은 물론 가격도 다양하다. 원하는 물품의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주문 편의성도 겸비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해 수량을 입력하기 때문에 주문 과정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약국들이 온라인몰 아이디 서너개 쯤 가지고 있는 이유다.
도매업체가 온라인몰에 집중하는 것은 결제 기간이다. 대부분 영업사원이 월말이 되면 수금을 위해 약국, 병의원과 전쟁을 치른다. 조금이라도 늦게 주려는 주문처와 하루라도 빨리 받으려는 도매업체와 신경전이다.
많은 약국과 영업사원들이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감정이 상한다. 결제일이 늦어지면서 손실을 입기도 한다.
온라인몰은 다르다. 주문 즉시 결제를 해야 주문이 들어간다. 카드나 현금 어느 쪽이든 도매업체에서는 빠르면 일주일 안에 수금할 수 있다. 이 역시 거래처를 돌아야 하는 수고를 덜고 은행으로 바로 입금된다. 여기에서 절약되는 인력이 상당하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결제 기한은 온라인몰마다 조금씩 다르다. HMP몰이 45일 회전기일을, 나머지 온라인몰을 7일을 기점으로 결제를 해준다. 현금이 바로바로 돌기 때문에 도매업체에서는 이 현금을 다른 쪽으로 유용할 수도 있다.
일부 업체는 현금 결제가 바로바로 되는 장점으로 일반약의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추기도 한다. 약국 뿐 아니라 도매업체들 간에도 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난매 도매업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나머지 입점업체는 '상도의' 관점에서 눈살을 찌푸리지만, 난매약국과 마찬가지로 제재하기 위한 별다른 방도가 없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 입장에서는 도매업체 간의 경쟁으로 같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몰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몰 입점 업체들 간에는 일반약 판매가격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몰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된 만큼, 가격을 더 낮출 수 없는 업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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