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마스크로 폭리"…일간지·여론 '뭇매'
- 정혜진
- 2015-06-11 1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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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지 이어 종편방송 잇따라 보도, 약사들 "자중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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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와 종편방송은 메스르 사태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약국이 마스크로 폭리를 취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언론은 '2000원짜리 마스크를 5000원에 판매한다', '몇장 남지 않은 것 처럼 하며 3500원짜리를 8000원에 판매한다'는 식으로 약국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메르스 공포로 험악해진 여론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약국이 메르스를 기회삼아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반응이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마스크 판매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초래했다. 일부 약국은 6월 첫째주 초에 대부분의 마스크 재고를 소진했고, 공급처는 계속해서 물량을 대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부 약국의 행동이 눈총을 받으면서 전체 약국의 일인냥 호도되는 것도 문제다.
서울의 A약사는 "그런 약국이 없다고는 못해도 마치 전체 약국이 그런 마냥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통에 속이 상한다"며 "이런 점은 약사회 차원에서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국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매일 아침 보도되는 가운데, 불안해진 국민정서를 생각해서 이런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경기도 K약사는 "마스크나 세정제를 최대한 구해 판매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힘이 빠진다"며 "국민들 보기에 약국이 야속해보일 수 있겠다 싶어 씁쓸하다. 약사들이 이런 때일수록 조심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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