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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메디케이션의 핵심…OTC에 집중하는 제약사들

  • 정혜진
  • 2015-09-11 06:14:57
  • [셀프메디케이션 박람회 부스 이모저모-1]동국·대웅·일동후디스

'셀프메디케이션'의 기반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넘쳐나는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소비자 스스로 선택하기엔 여전히 어려움이 남는다. 이 틈새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 약사들이 추천할 만한 OTC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K-HOSPITAL 셀프메디케이션 박람회에서 알아본다.

"소비자·약사·의사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수많은 OTC 중 '베아제', '우루사', '이지덤', '임팩타민' 네가지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약사와 의사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약국 판매 뿐 아니라 병의원 처방도 활성화시키고 있다.

대웅 OTC 담당 조민근PM은 "최근들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임팩타민 처방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며 "의사들 사이에 '드럭머거' 개념이 인식되면서 만성질환자들에게 종합 비타민 처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질환자들이 장기간 약을 복용하며 결핍되기 쉬운 각종 영양소를 별도로 보충해줘야 한다는 개념의 '드럭머거'. 대웅제약은 '고활성·고함량·고품질'을 표방한 프리미엄 비타민 임팩타민의 병의원 영업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최근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습윤밴드 '이지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습윤밴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약사마다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오히려 상위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

조PM은 "후발주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상위 브랜드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이지덤은 지난해 매출 5% 성장을 보이며 선두를 잃지 않고 있다"며 "벨기에 수입 원단을 사용해 고품질의 습윤밴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스에서도 일반인과 약사, 의사에게 이지덤 샘플을 배포하며 제품의 장단점을 소구했다.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대표품목 '우루사'와 '베아제'도 소비자 홍보와 약국 마케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가 복용하기 좋은 '우루사'는 UDCA와 티아민, 리보플라민을 주성분으로 하며, 자양강장 효과를 함께 가진 '복합우루사'는 우루사 성분에 이노시톨과 타우린, 인삼 성분을 더했다.

다양한 소화효소를 함유한 '베아제'는 위와 장 모두에서 작용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모두에 대한 소화효소를 가져 위에서 음식물과 섞여 장에서도 효과를 낸다.

대웅제약은 행사기간 내내 부스를 방문하는 약사들 설문조사를 통해 습윤밴드와 임팩타민 샘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문조사에서 약사 인식도를 조사, 향후 마케팅 방안에 적용할 방침이다.

조PM은 "대웅제약 7대 일반의약품 우루사, 임팩타민, 이지엔6, 베아제, 씨콜드, 락피더스를 중심으로 약사와 소비자, 나아가 의사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으로 검증하고 특허로 자신하는 일반약"

[동국제약] 기존 OTC뿐 아니라 새로운 일반의약품 개발에도 꾸준한 동국제약은 이번 박람회에서 '마데카솔 분말', '인사돌 플러스' 등 유명 제품의 업그레이 버전뿐 아니라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제품 '프로비마게 플러스'를 선보인다.

인사돌플러스는 임상을 거듭하며 10여년의 연구기간을 거친 일반약으로, 잇몸약 중 유일하게 잇몸의 겉과 속 모두에 치료효과가 있다.

인사돌플러스는 후박추출물과 기존 제제를 단순히 섞은 데서 그치지 않고, 가장 효능있는 비율을 찾아 여러차례 실험과 연구를 거쳤다. 1:2이라는 황금비율을 찾는 데 10여년이 걸렸다.

동국제약 마케팅부 박 혁 부장은 "잇몸 겉에서 향염·향균 작용을, 잇몸 속엣는 치조골에 작용하는 효능을 가진 유일한 잇몸약"이라며 "특허를 보유해 다른 제품이 따라할 수 없는 효과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분말'은 최근 30g 용량을 새로 출시했다. 연고를 바르기 어려운 짓물 상처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중, 욕창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10g 용량 세 개 이상을 구입한다는 시장 조사에 기반한다.

욕창 특성 상, 넓은 부위에 많은 용량이 사용되는 만큼, 욕창환자 보호자가 기존보다 큰 용량을 용량 대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 부장은 "노인인구 증가로 요양기관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욕창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큰 용량 분말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의 또 다른 야심작은 스웨덴에서 건너온 '프로비마게플러스'. 스웨덴 유산균 연구개발사 프로비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이름에 포함된 '마게'라는 말은 스웨덴어로 '위장'의라는 뜻. 위 건강을 높이고 장내 유산균 균형을 찾아주는 '프로비마게'의 프리미엄 라인을 동국제약이 약국전용 제품 '프로비마게 플러스'로 출시했다.

프로비사는 스웨덴 의료진이 주축이 된 연구개발사다. 장내 유산균 균형이 좋은 환자가 외과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는 점에 착안, 환자를 타깃으로 개발한 제품이 프로비마게다.

박 혁 부장은 "프로비마게는 외국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복용할 만큼 그 효과를 입증받고 있다"며 "세계 여러 곳에서 유산균 판매 1위를 고수하는 믿을만 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약국, 좋은 약에 더해 좋은 식품을 판매할 때"

[일동후디스]마트와 편의점, 헬스&뷰티스토어와의 경쟁에서 약국이 살아남기 위해 좋은 약뿐 아니라 좋은 식품도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일동후디스.

약국영양존 만들기에 주력하는 일동후디스가 약국과 의원 등 의료기관 입점을 위해 셀프메디케이션 홍보부스에 나섰다. 일동후디스 헬스케어사업부 황영환 이사는 "일동제약을 50년 이끄신 이금기 회장님이 '약국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약국이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건강 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며 "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약국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 출신인 만큼 일동후디스 이금기 회장은 약국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소비자들이 '좋은 건 다 약국에 있다', '새로운 건 다 약국에 있다'고 인식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약국이 의약품에서 벗어나 건기식, 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동후디스가 약국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동후디스는 분유, 그릭요거트 외에도 커피, 기능성 과자, 초유비타민, 곡류 영양식, 레토르트 이유식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로 아이 건강을 생각하는 엄마들이 '혹'할 만한 제품들이다.

황영환 이사는 "약국에 그릭요거트 전용 냉장고와 매대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약국에 유인할 수 있는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약국들이 일동후디스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릭요거트와 건강 식품이 반응이 좋다"며 "소아과 주변의 약국은 먼저 요청이 와 신규거래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일동후디스는 이날 박람회에서 약국과 병의원 등 의료기관 입점을 위한 상담코너를 마련했다. 약국 매대는 각 약국 상황에 맞춰 빈 공간을 활용하는 게 원칙이다. 입점 후 반응이 좋지 않아 약국 매장에서 철수하는 매대를 정리하고, 공간, 제품 규모를 맞춰 약국마다의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를 진행한다.

황 이사는 "조제 뿐 아니라 판매에도 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내 아이에게 먹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제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일동후디스 제품을 통해 약사가 약국에서 정말 좋은 제품을 자신있게 권하고, 또 이를 통해 매출 향상과 경영에 여유를 얻어 약사로서의 자신감을 되찾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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