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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약품 34살 CEO, 17년연속 두자릿수 성장 비결은?

  • 가인호
  • 2015-10-12 06:15:00
  • 올해 10월 창립 50주년 맞는 '휴온스' 성공스토리에 업계 주목

[창립 50주년 맞는 휴온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34살의 젊은 오너 2세는 '풍전등화' 속 광명약품을 물려받아 거짓말 같은 17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 성공 스토리를 쓰며 탄탄한 2000억 중견제약사로 탈바꿈시켰다.

희노애락이 이어졌던 이 회사는 올해 창립 반세기가 됐다.

국내 중견제약 롤 모델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휴온스가 이달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휴온스는 오는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첫발을 내딛었다. 1979년에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개발했고 이어 1987년 광명약품 공업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했다.

10년만인 1997년 백만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광명제약회사로 상호변경한 1999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2003년 '인류건강을 위한 의약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휴온스(Human Medication Solution)로 사명을 변경 한 후 웰빙의약품이라는 패러다임을 만들며 50년 외길을 걸었다.

휴온스 성공스토리는 국내 제약업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수없는 역경을 딛고 50년이 지난 2015년 현재 탄탄한 특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입지전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젊은 오너 2세, 쓰려져 가는 광명약품 재건하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
휴온스 전신은 1965년 설립된 광명약품(제약)이다.

광명약품은 윤성태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윤명용 사장의 창업으로 시작해 창업 당시부터 국소마취제라는 특화분야를 개척해 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매출규모는 미미했고 1990년대 들어 정부의 GMP 기준 의무 적용으로 광명약품 위기감은 증폭됐다.

당시 매출 20억원대 광명약품이 매출의 3배가 넘는 돈을 투자해 무리하게 공장을 건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 지나지 않은 97년 외환위기(IMF)가 터졌고 거래하던 도매상들의 연쇄부도와 창업자인 윤 사장의 작고, 공장의 화재 등 악재가 이어졌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아버지 요청으로 1992년 광명약품에 입사한 #윤성태 부회장(52)은 아버지 작고 이후 34살의 젊은 나이로 회사를 물려받는다.

"다시 일어서기 불가능해 보였다"고 회상하는 윤성태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신의한수'를 선택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플라스틱 주사제.

유리앰플에 담긴 '리도카인'을 주력으로 팔았던 윤 부회장은 1998년 무겁고 자주 깨지는 유리앰플의 단점을 보완한 플라스틱 주사제 개발을 완료하고 2000년부터 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결국 IMF 극복의 일등공신이 된 플라스틱 주사제를 기반으로 휴온스는 비타민C 주사제인 '메리트씨' 개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다.

이후 웰빙의약품 전문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휴온스는 비만치료제, 태반의약품 개발 등에 주력해 비급여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다.

2003년 휴온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매년 20%대 이상의 고성장 기조는 계속된다.

메리트씨주사, 메리트씨산 등 비타민군과, 태반, 마늘 주사제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확실한 웰빙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2007년 드디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다.

2011년 매출 1000억 돌파, 올해 2000억 기업 자리매김

휴온스 충북 제천 공장 준공식 모습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09년 충북 제천에 cGMP 공장을 완공한 휴온스는 2011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돌파하며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롤 모델로 자리잡는다.

이후에도 필러 등 비급여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중국 점안제 공장을 준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오며 성장곡선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윤 부회장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 행진을 기록한 믿지 못할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지난 2013년 15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휴온스는, 지난해 18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불과 2년 만인 올해 2000억 매출 달성이 유력시 된다.

현재 국소마취제 분야에서 단연 1위고,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와 자동약물주입기 더마샤인, 고강도집속초음파 장비 아큐트라 등 의료기기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간규모 20만개의 중국 필러수출도 시작됐고, 더마샤인의 중국 수출물량을 2.5배 늘리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성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 의약품도 국산 1호 비타민D 주사제인 메리트디 등 신제품 출시 및 성공으로 대폭 성장했으며, 전문의약품도 전년대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북경 휴온랜드 점안제 공장이 가동된 다면 휴온스는 확실한 글로벌 토털헬스케어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미래 청사진 제시할 것

월드클래스 300 지정서 수여식 모습
휴온스는 지난 50년을 미래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인식한다. 향후 휴온스의 미래는 더욱 잠재력이 크다는 믿음 때문이다. 업계 많은 관계자들도 휴온스를 아직 청년으로 비유한다.

이와 맞물려 휴온스는 지난 2011년 본사 및 연구소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했다.

판교시대 개막과, 제천 cGMP 공장 준공은 휴온스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휴온스는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중소기업청이 2017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휴온스는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웰빙의약품과 미용성형 분야의 필러와 보툴리눔제제, 제천 공장을 기반으로 한 CMO 사업 등과 탄탄한 전문의약품 매출이 가세하고 있다.

여기에 천연물신약과 개량신약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가동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는다면 휴온스의 미래는 더 밝다.

휴온스는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서 있다.

윤성태 부회장은 "휴온스는 40개 국가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중국현지에 점안제 공장을 설립해 13억 대륙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의약품부터 화장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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