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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 조금만 신경쓰면"…약국도 환자도 좋다

  • 김지은
  • 2015-10-23 11:39:47
  • [사례] 교와기린 의약품들...조제 현실 고려한 약 포장 필요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알레락 정. 포장 각 면에 함량 등의 정보를 모두 게재해 놓고 함량 부분은 다른 색으로 표시돼 있어 약국에서 자칫하면 발생할 수 있는 조제실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약을 만드는 제약사의 단순한 아이디어가 약국에서 자칫하면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조제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충남의 한 약사는 약국 조제실에서 약을 정리하다 하나의 약을 보고 감동했다. 대상은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알레락정.

약사가 놀란 이유는 해당 약의 겉 포장 때문이다. 용량이나 함량만 다른 같은 약들이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포장으로 조제실수를 유발할 위험에 노출돼 있던 게 현실.

하지만 해당 약은 다른 약들과는 포장이 조금 달랐다. 포장 상자 네 개 면에 약품명과 함량이 표시돼 있는 데 더해 함량이 다른 색과 더불어 큰 글씨로 여러개 표시돼 있어 구분이 용이하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은 박스 포장 4개 면에 모두 약품명과 함량 등이 일일이 표시돼 있다. 대부분의 약 포장 상자가 한면, 또는 두면에만 약 정보를 기재하는 것과는 차별된 모습이다.

약국 조제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약을 진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 실제 해당 제품의 제조사인 일본계 제약사 KYOWA KIRIN의 경우 모든 제품 포장에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와기린 의약품들은 모두 4면에 상세하게 정보를 적어놓았다
해당 약사는 "많은 약을 쌓아 놓고 조제하는 약국의 현실을 고려한 배려라고 생각된다"며 "같은 약이지만 포장은 같고 함량만 달라 시각적으로 구분이 쉽지 않고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데 다른 회사들도 참고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약국가에선 여전히 같은 의약품인데 함량이나 정제 수 등 단위가 다른 것들의 포장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제품 허가사항에 한 약 단위가 여러 개일 때 표준규정이 없다보니 여전히 일부 회사는 포장에 단위를 빼는 경우가 있다. 단위가 여러 개이면 별다른 차이를 주지 않아 자칫 조제실수를 유발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겉 포장에 단위가 구별돼더라도 막상 조제를 위해 겉 포장을 개봉하고 PTP 상태일 때는 함량 등의 구분이 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그나마 대형 약국은 인력이 많아 약 정리와 관리가 용이하고 여러번 검수 과정을 거친다하지만 나홀로 약국은 조제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포장, 라벨, PTP 표기 등은 제약사 차원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허가 시 표준 규정, 지침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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