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산업에 남미 시장은 기회의 땅"
- 최은택
- 2015-12-11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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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최영현 실장 "무의촌 많아 원격의료 관심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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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영현(행시29)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전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2013년 9월부터 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장 자격으로 4차례 남미를 방문했던 경험을 반추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그동안 바이오코리아를 비롯해 비즈니스포럼, 고위급 포럼 등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남미에서 방한한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국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남미시장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피부로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남미는 최근 정부차원의 보건의료 보장성 확대 정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과거 발전경험을 전수하면서 보건산업 진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 기착지로 왜 남미를 선택했을까. 병원, 제약, 의료기기로 나눠 최 실장인 분석한 남미 현지 상황을 정리해 봤다.
◆병원부문 현황=남미 국가들은 통상 공공병원, 보험병원, 민간병원 등 3개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공병원은 국내 의료급여환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을 주로 진료하고, 보험병원과 민간병원은 각각 직장의료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을 토대로 한다.
대부분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이 낮고 전산화도 거의 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과 선진화된 병원경영 대행서비스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편이다.
최 실장은 "그동안 민간부문의 남미 진출이 성사단계에서 몇차례 실패한 적이 있는 데 모두 남미 국가들이 요구한 것보다 지나치게 높은 '스펙'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미는 전산화 등이 미흡한 병원이 대부분이다. 첨단 디지털장비나 병원 정보시스템은 적절치 않고, 당분간은 OCS(처방전달시스템), 예약시스템 등과 같은 초보적인 병원전산화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의료장비를 앞세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영토가 넓고 무의촌이 많아서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원격의료 솔루션을 가져가면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을 제공한다. 최 실장은 "한류열풍과 맞물려 한국에 대한 호감이 크다. 그만큼 기업이 진출하는 데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공장 설계와 플랜트, 품질관리 노하우에 대한 요구가 크며, 의약품 유통분야(도매)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과 노하우 이전에 대한 현지 관심도 큰 편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에콰도르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한국이 '자동승인대상' 국가로 지정돼 국내 제약사 진출이 한결 쉬워졌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의약품은 현지에서 별도 심사나 허가절차 없이 자동으로 허가를 인정받는 제도다.
칠레는 2010년 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OECD 회원국이 되는 등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 선진화되는 추세다. 칠레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최 실장은 조언했다.
◆의료기기 분야=최 실장이 남미보다는 중유럽을 더 권장한 산업이다. 의약품의 경우 EU 규정을 적용하는 등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의료기기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있는만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최 실장은 "특히 체코는 공공병원 노후화로 의료시설 현대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향후 의료기기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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