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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금요일에 살아남은 부광·대화, 비결은 역시 R&D

  • 이탁순
  • 2016-02-13 06:15:00
  • 부광, 기술수출 기대감...대화, 경구용 항암제 허가신청 호재로

12일 글로벌 증시 약세와 개성공단 폐쇄,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약세 등 대내외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제약 주식이 모두 파란색으로 물든 가운데 부광약품과 대화제약만이 오름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 제약주는 102개 종목 가운데 98개 종목이 마이너스 행보를 보이며 전일대비 -8.82%를 기록, 전 업종 가운데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FDA의 자문위원회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대해 허가 권고 의견을 내면서 상승세가 예상됐던 셀트리온조차 힘을 쓰지 못하고 대내외 악재에 전일대비 11.66% 떨어졌다.

그동안 지카바이러스 이슈로 상승세를 탔던 명문제약은 전일대비 -25.19%를 기록한 데 이어 일동제약 -11.57%, 유한양행 -10.73% 등 주요 제약주들이 검은 금요일을 버터지 못했다.

다만 부광약품과 대화제약이 전일대비 각각 4.49%, 4.22% 올라 제약주 마이너스 싹쓸이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양사의 공통점은 신약개발 이슈가 살아있다는 점이다. 대화제약은 이날 전략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를 식약처에 허가신청했다고 밝혔다.

탁솔(BMS)로 잘 알려진 파클리탁셀 항암제는 폐암, 위암 등 여러 종양에 사용되고 있다. 탁솔의 2014년 청구액만 161억원이다. 국내 전체 시장은 약 300억 규모이지만, 전 세계 시장은 약 20조원 달한다.

하지만 주사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대화제약은 파클리탁셀 제제를 입으로 먹는 경구용 제제로 만들어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바라보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기관에서 238명의 전이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파클리탁셀 주사제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종양반응율(ORR) 등 유효성 평가변수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함(비열등성 모델)을 입증했다.

최근 대화제약은 인허가를 담당할 제품개발 임원을 새로 기용하며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 상업화에 속도를 냈다. 이 제품은 빠르면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글로벌신약을 목표로 당뇨신약 MLR-1023, 파킨슨병신약 JM-010의 해외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술수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출액의 20%까지 연구개발비에 투입할 계획이어서 제2의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멜리어사, 덴마크 콘테라파마 등 해외 벤처사와 손잡고 개방혁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약물을 키워왔다.

더구나 오는 15일에는 계열사인 안트로젠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호재도 있다. 안트로젠은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지방세포치료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검은 금요일에 살아남은 부광약품과 대화제약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결실을 맺을지 양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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