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대세'는 있어도 '독식'은 없다"
- 어윤호
- 2016-02-16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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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누비아 왕조 여전…후발품, 다양한 계열 속속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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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2015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유비스트)을 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들은 복합제를 포함해 33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4% 가량 증가한 액수다.
설포닐우레아(SU), 인슐린, 메트포민, 티아졸리딘(TZD), 알파-글루코시다제(AGI)등 주요 타계열 약제의 처방액(DPP-4억제제 기반 복합제 제외)을 합쳐도 160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특히 DPP-4억제제에 메트포민을 추가한 복합제들은 자누메트를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누메트 역시 자누메트의 서방형제제인 자누비아XR의 매출 증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감소세로 판단단하긴 어렵다.

자누비아, 메트포민 복합제 자누메트와 자누메트XR(서방형) 등 이른바 자누비아 패밀리는 2013년,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1000억원대 처방을 유치했다.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뒤를 잇는 2위품목 트라젠타 패밀리는 6% 가량 성장했는데, 2014년 무려 41%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다소 기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유비스트 기준으로는 1000억원대에 입성하지 못했다.
출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4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산 DPP-4억제제 제미글로의 지속적인 선전도 눈에 띈다. 이 약은 전년대비 76% 처방액이 증가, 250억원을 넘어섰다.
타 후발주자들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온글라이자 패밀리가 42%, 네시나 제품군이 35% 성장했다.
후발주자의 성장은 향후 DPP-4억제제 경쟁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위 품목이 어이없게 무너지는 일은 없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 간격 좁히기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랫동안 자누비아의 영업을 담당해 왔던 대웅제약이 MSD와 결별, 올해 제미글로의 판매를 전담하고 종근당이 자누비아의 새로운 파트너사로써 새로 DPP-4억제제 경쟁에 뛰어 든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다.
4번째 진입 약물을 2위 품목으로 끌어 올린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이하 BI·릴리), 그리고 유한양행의 3각 편대도 아직 건재하다.
모 제약사의 DPP-4억제제 담당 마케터는 "사실 약제간 효능과 안전성에서 차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계열 자체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와 프로모션 활동 전략이 앞으로 DPP-4억제제 경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인슐린과 TZD는 가능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슐린은 급여기준(DPP-4억제제 병용 등 범위 확대) 개선 이후 차세대 약제들이 출시되면서 동력을 얻었다.
기저인슐린의 대표 품목이라 할 수 있는 란투스는 지난해 4.3% 성장, 3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버미어 역시 15% 넘게 처방액이 증가했다.
여기에 2세대 인슐린으로 불리는 투제오와 트레시바가 주요 병원 랜딩을 마치고 올해 본격 처방 유치에 돌입한다. 인슐린 시장 규모 확대는 당뇨병치료제 경쟁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심혈관계 이슈를 해결하고 돌아온 TZD도 전문의들과 확실하게 라포를 쌓아가는 형국이다. 이 계열 약제들은 2014년 91% 처방액이 오른데 이어 지난해 32%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트포민, SU 기반의 복합제가 포함된 액토스 패밀리는 190억원을 돌파했으며 토종신약 듀비에는 출시 두해 만에 1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DPP-4억제제가 아닌 약제가 이정도 처방을 이끌어 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TZD는 맞는 환자만 찾는다면 최적의 옵션이다. 인슐린 저항성을 무기로 한 TZD에 대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살빠지는 SGLT-2억제제는 올해가 기대되는 약이다. 사실상 포시가 혼자였던 시장에 본격적인 후발 품목들의 프로모션 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대웅제약과 손잡고 지난해 론칭된 슈글렛이 본격 영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급여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자디앙(베링거·릴리)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메트포민 등 SGLT-2억제제 기반의 복합제의 출현도 예정돼 있다.
SGLT-2억제제가 주 타깃으로 하는 계열은 SU다. 메트포민과 DPP-4억제제 병용요법 다음으로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병용 약제가 메트포르민과 SU다. 그러나 체중증가, 저혈당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처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SGLT-2억제제는 이같은 SU의 단점을 커버한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체중감소는 무시할수 없는 메리트다. 병용요법 급여기준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있지만 저혈당증이 없는 약제고 특장점을 갖췄기 때문에 많은 전문의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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