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 사려다 '대체조제 사후통보'에 딱걸린 'Y'씨
- 김지은
- 2016-03-04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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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서 처방전 위조 약 쇼핑...약사 신고로 경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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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약사회에 따르면 3일 지역 내 한 약국에서 졸피뎀 상습 복용이 의심되는 Y씨가 위조한 처방전으로 졸피뎀을 구입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이렇다. Y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날 병원이 모두 문을 닫은 늦은 저녁 시간에 위조한 처방전을 들고 문을 연 약국들을 돌며 졸피뎀을 구입했다.
범인은 기존에 한 의원에서 받은 처방전에 수기로 처방의약품 명칭란에 '비급여, 졸피드'를 적은 후 의사 도장을 임의로 새겨 찍어놓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Y씨의 범행은 결국 다음 날 발각됐다. 한 약국에서 해당 처방전의 대체조제 내용을 병원에 팩스로 사후통보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약사로부터 관련 사실을 접수받은 서대문구약사회는 즉각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지를 띄웠다.
가짜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돌며 졸피뎀을 구입해 가는 환자가 있는 만큼 해당 환자 이름으로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그날 오전 전날 약을 구입했던 약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졸피뎀 150정을 구입하려던 Y씨는 약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대문구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별다른 제지 없이 여러 약국에서 같은 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안다"며 "그나마 발빠르게 대처해 다른 약국들의 피해를 막을 수는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졸피뎀은 불면개선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악용될 수 있고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면서 성범죄용으로도 악용되고 있다"며 "향정 수기 처방전의 경우 더 주의해 검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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