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연대, 옥시 측에 자진철수 요구
- 안경진
- 2016-05-02 1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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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기자회견장서 유가족 대표 공식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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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버렸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일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최승운 씨는 "지난 5년간 피해자들의 한 맺힌 절규를 외면해 온 옥시 측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언론을 이용해 형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대한민국에서 자진 철수하라는 입장이다.
이날 최 씨는 기자회견장에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4개월 만에 1살 짜리 자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한 "옥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면하려고 사명을 2번씩이나 바꿔가며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피해자들을 기만해 왔다"며 "지금도 신뢰할 수 없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과 대면 및 검찰 수사망을 피해 온 기간 동안 직원들은 해외로 포상여행을 다녀오는 등 반윤리적인 행태를 보여왔으며, 우리 사회에서 영원한 퇴출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유가족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최 씨는 "4개월 동안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며 내 손으로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고 흐느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쇼나 퍼포먼스가 아니다. 지정 사과를 원한다면 피해자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해 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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