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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이란에 의약품 수출 등 MOU 체결…병원도 건립키로

  • 김민건
  • 2016-05-02 17:11:46
  • 대통령 이란 방문…5년간 약 2조3000억원 경제효과 전망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환영 나온 인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란 수교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이란 보건의료 시장 진출 활로가 열리게 됐다.

정부는 2일 한-이란 MOU 체결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간 협력 토대를 마련하며 향후 5년 간 2조3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분야는 병원건립(6개), 제약(5개), 의료기기(2개), 건보시스템(2개), 협회간 3개 등 총 18개 사업 MOU를 맺었다.

제약분야에서는 희귀질환치료제, 불임치료제 등 바이오제품과 수액 공급 등 수출계약 포함 5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5년 간 360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제약협회와 이란제약기업협회 간 민간분야 협약은 한-이란 수교 이래 최초다. 제약분야 민간 비즈니스 교류가 시작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한-이란 제약기업 교역 및 투자활동을 지원하고 제약산업 정보 교환과 전문가 교류 등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와 이란은 6개 대형병원도 건립하기로 했다.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파디스 병원, △타브리즈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을 한국기업에 배정하기로 했다. 건립사업을 통해 1조 9000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건립시 의료기기, 병원정보시스템 등 병원운영에 필요한 의료기자재 수입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에서 수입하기로 해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억원 규모의 건보시스템을 이란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란의 두 거대 보험자인 사회보장공단(ISSO : Iranian Social Security Organization)과 이란 보건부와 각각 MOU를 체결해 한국의 진료문서와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평가시스템을 이란 병원에 설치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과 건보시스템 이란 보험 등 적용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며 "이후 본격적 건보시스템 기술과 시스템 설치 등 수출 협의가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란 제약시장은 2014년 기준 23.5억달러(약 2조 6759억원)로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분야 사업이 현실화되면 5년 간 2조 3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란 정부는 향후 5년 간 235개 암센터, 750개 응급의학센터와 병원 20개 등 20조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가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선 희귀질환치료제, 불임치료제, 항암제 등 바이오제품 위주의 수출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기업과 병원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 6월 의료 해외진출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 및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1259억원 규모의 제약·의료기기·의료기관 펀드를 조성해 지원 중이다"며 "정책금융기고나과 연계 강화를 통해 정책적 금융지원 상품 개발과 조세특례제한법 등에서 세제감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 진출을 위한 분야별 해외지역별 민간전문가 풀도 구성해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 및 상시 컨설팅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는 한-이란 양국 실무단 등 정부간 회의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보건의료 협력과 민간분야 간 맺어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세계 17위 경제대국으로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 석유 매장량 세계 4위 등 성잠잠재력이 큰 국가로 뽑혀 왔다. 최근 경제제재 해제 이후 낙후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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