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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부지 앞 건물들, 약국자리로 '입도선매'

  • 정혜진
  • 2016-06-10 06:14:59
  • 세종충남대병원 부지 주변...약국하려는 건물주들 몰려

세종충남대병원 입지로 확정된 부지.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첫삽도 뜨지 않은 병원부지 앞. 약국을 염두에 둔 사람들이 상가가 될만한 건물을 선점하고 병원 공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면서 지금도 개발이 한창인 세종시에 처음 들어서는 종합병원 소식에 부지 주변 상가와 부동산이 반색하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데일리팜이 8일 세종충남대병원 부지를 찾았을 때 이미 주변 건물 중 약국이 될 만한 상가는 일찌감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세종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병원 부지 결정 소식이 알려진 후 주변 건물이 거의 다 약국하려는 사람들이 선점해놓았다"며 "부지 가까이에는 상가 건물이 많지 않아 대부분 약국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병원부지는 뒤로 산이, 앞으로는 개천과 아파트단지가 둘러싸고 있다. 출입구 방향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4차선 도로를 따라 작은 상가건물이 하나 있을 뿐 가까운 곳에 약국 입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병원이 문을 열면 지금의 서울아산병원처럼 병원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약국이 밀집할 가능성이 크다.

병원 출입구가 될 곳에 자리한 도로. 4차선으로 작은 사거리가 위치한다.
지금도 병원부지에서 약 200~300m 떨어진 근린생활시설 상가 자리 중 10평 상가가 7억원에 분양됐다거나, 150평 대 1층 상가에 약국이 들어설 것이라는 말들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병원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대전시가 예산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나 정부 지원이 미뤄지면서 올해 착공해 2018년 오픈하기로 한 계획도 미뤄졌다. 공사가 미뤄지면서 병원 개원 시기도 연기된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는 8월 공사를 시작할 거라 하지만, 공사를 시작해야 알 수 있다"며 "8월에 시작해도 2019년 봄에 개원할텐데, 착공이 더 늦어질 수 있어 개원 시기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주변을 둘러싼 아파트단지.
한편 대학병원 의사들에게 '꿈의 근무지'로 꼽히던 세종시도 의료기관 사이에 경쟁이 심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정부종합청사가 자리하면서 젊은 인구 유입이 늘었고, 무엇보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병의원 수요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이 들어서면 이러한 세종시 의료기관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한 주민은 "지난 1~2년 사이, 크고 작은 의원과 한의원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지금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의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약사는 "많은 의원이 입점한 메디컬빌딩에 입점해 세종시 내 처방전 유입이 가장 높은 약국 중 하나였으나 의원들이 하나둘 이전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진 사례도 있다"며 "세종시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 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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