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노조 "희망 가장한 부당해고" 반대
- 안경진
- 2016-07-05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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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ERP 반대 집회...사측 "인력감축 한정된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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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도 부당해고에 대항하는 노조원들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아스트라제네카지부는 5일 루터회관 앞에서 희망퇴직프로그램(Early Retirement Program, ERP)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아스트라제네카지부 외에도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집행부들이 함께 참석해 투쟁의지를 다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글로벌 법인당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본사 지침안에 따라 ERP 단행이 예고된 상황. 그 중 500만 달러를 인건비에서 줄이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경영위기의 책임을 임원진이 아닌 노동자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 해당 업무가 종료되고 나면 대기발령 될 수도 있다거나 목표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휴업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등 직원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일 집회를 단행한 것은 이 같은 회사 측의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20명이 훌쩍 넘는 노조원들은 폭우 속에도 1시간 넘게 집회 자리를 지키며 희망을 가장한 부당해고에 따를 수 없다는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현장에서 만난 전명호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사무처장은 "특정 부서나 인물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메일이나 면담을 통해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면 대기발령을 통보할 수 있다는 식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상당수 직원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회사가 법적 조치를 강행하면 구체적인 투쟁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지침이 내려온 것은 맞지만 예산절감에 관한 내용일 뿐 인력감축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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