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나이스, 스즈켄서 520억원 유치…왜?
- 정혜진
- 2016-07-07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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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켄, 신주 인수로 복산 주식 45%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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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복산나이스는 지오영에 이어 외부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의약품유통업체 대열에 가세했다.
복산나이스(대표이사 엄태응)는 6일 스즈켄과 그간 협약 과정을 공개하고 지난달 17일 업무·자본 제휴 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복산나이스는 지난 5월 복산팜, 복산나이스팜, 복산약품 3사를 합병, '복산나이스'로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엄태응 복산나이스 회장은 "스즈켄의 투자가 복산은 물론 한국의 유통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금 뿐 아니라 선진 물류 노하우를 전수받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스즈켄 그룹은 연 매출 25조원(2015년 2월~2016년 3월)과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의약품 생산·유통 회사. 일본 의약품 유통업계 2위 규모를 자랑한다. 매출 대부분을 유통업에서 확보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제약, 의료식품 등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복산나이스에 스즈켄을 소개한 것은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이번 협약은 스즈켄이 한국 의약품 시장을 조사한 지 2년 6개월, NRI가 복산을 소개하고 협약을 논의한 지 1년 6개월 만의 결과다.
엄태응 회장은 "스즈켄과 협약을 결정한 것은 스즈켄이 일반 펀딩회사가 아닌, 의약유통 기반을 가진 대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선진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1년 이상 쌓은 신뢰관계를 토대로 협약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받은 금액은 한화로 520억 원. 2009년 골드만삭스의 투자로 화제가 된 지오영은 당시 400억원을 투자받았다. 협약은 신주 발행 방식으로, 스즈켄이 인수한 신규 주식은 복산 전체 주식의 45%에 해당한다.
엄 회장은 "스즈켄은 한국 의약품 시장이 곧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확신해 오랜동안 국내 제약사와 유통업체를 조사해왔다"며 "복산을 택한 것은 철저한 기업 분석과 오랜 신뢰관계 때문이었다"며 양 사 간의 신뢰가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 회장은 "계약 조건으로 깐깐한 옵션을 걸었다"며 "스즈켄이 한국에 신사업을 펼치려면 복산과 합의를 거쳐야 한다. 추가 투자사나 신사업의 CEO는 엄태응 회장이 맡는 조건도 있다. 유사업종(의약품 유통업) 역시 복산을 거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확보하겠다"며 "'복산나이스팜'에서 '복산나이스'로 이름을 바꾼 것도 제약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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