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많은 한국…대면상담 강화돼야"
- 김지은
- 2016-07-14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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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약사, 외국 약대생들 대상 국내외 약국 환경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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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APPS2016 KOREA'에서 이지현 약사(동국대 약대 외래교수)가 해외 약대생들을 위해 한국과 외국 약국 시스템을 비교해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약대생들의 모임인 APRO에서 주최하고 한국약대생연합회 KNAPS가 주관한 아시아, 태평양 약대생들을 위한 심포지엄이다.
이 약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약대생과 젊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약국 구조의 특징과 해외 약국과 국내 약국 비교 사례 등을 설명했다.
참석 학생들의 약국 현장 체험 전 국내 다양한 약국 형태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된 자리였다.
이 약사가 소개한 국내와 해외 약국의 주요 특징들을 정리해 봤다.
◆처방 조제 형태=국내 병의원에서 외래로 나오는 처방전은 해외에 비해 약의 가짓수가 매우 많은 편이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환자가 약을 챙겨 복용하기 불편한 경우 높은 조제료를 책정해 약사가 특별한 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Blister Packaging'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 약국은 약 가짓수가 많고 복용법이 복잡한 약을 매일 챙겨먹기 좋도록 포장하는 것과 더욱 세밀한 복약지도를 요하는 전문 서비스 업무에도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다.
환자가 별다른 제한 없이 약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약 보관상의 문제, 약사 업무 과중 등의 부작용이 수반되고 있다.
◆약사의 전문 서비스=국내는 해외와 달리 약물 복용 이력 검토 등의 약사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별도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다. 이것은 적극적인 환자 약물 이력 검토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MTM(Medication Therapy Management) 서비스, 캐나다의 MR(medication Review) 서비스 등이 환자의 약물 이력을 검토해줌으로써 불필요한 치료를 방지하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전체 의료에 소비되는 경제적 손실을 줄여주었다는 보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서울시가 시행하는 '세이프약국'에서 이와 유사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캐나다의 경우 약사가 직접 복약상담을 하기 위해 요양원 등을 방문해 매일 당체크와 혈압 관리 등에 관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도 이제 약사의 대면상담을 통한 전문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실제 요양원의 처방을 살펴보면 수많은 정신과 약물이 사용되고 있어 약물 복용에 대한 밀접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셀프메디케이션=현재는 개인 약국 형태가 많지만 점차 개인 약국들이 체인의 형태와 유사하게 인테리어를 고치고 약의 배치를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Drug Mart형태 약국으로 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건강에 관한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추세이며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도 드럭스토어 형태 약국이 늘어나면서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허용되면서 대두되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자가 치료에대한 확신이 강한 국내 환자들의 특성상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인식 개선, 환자 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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