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건중 오류 0건인 조제로봇, 어떻게 당해낼까
- 정혜진
- 2016-12-05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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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서 의료분야 변화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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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전문가기업 및 영국 정부 독립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처드 서스킨드와 그의 아들인 옥스퍼드대학 베일리얼 칼리지 경제학 교수 대니얼 서스킨드가 지은 '전문직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이미 변화하고 있는 의료 생태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전문직과 미래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래가 아닌, 이미 현실로 다가온 산업 분야 ▲의료 ▲교육 ▲종교 ▲법률 ▲언론 ▲경영컨설팅 ▲세무와 회계감사 ▲건축 등의 모습을 언급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 있는 한 약국의 유일한 직원인 로봇은 지금까지 200만 건 이상의 처방전을 실수 없이 조제했다.
저자는 "미국 약사가 잘못 조제할 확률은 낙관적으로 봐도 1%정도"라며 "1년으로 치면 3700만 건인 셈"이라며 미국에서 모든 조제를 로봇이 대신할 경우 3700만 건의 조제 오류를 줄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병원에서는 이미 로봇, 빅데이터, 전산화 자동 시스템, 인터넷, 모바일 등을 활용한 '4차산업 혁명'이 실현되고 있다.
혼자 복도를 돌아다니며 붕대나 약품 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옮기는 자동로봇 'TUG'는 현재 140여 개 병원에서 간호사와 운반자를 대신해 매주 5만건을 배달하고 있다.
미국 의사 절반 가량이 사용하는 앱 '이포크라테스'는 서로 다른 약품을 같이 사용하면 나타나는 효과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약품 참조 자료.
예전에 의사들이 같은 작업을 하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 2500페이지짜리 '의사용 탁상 편람'을 뒤져야 했고, 그러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생각하면 '이포크라테스'의 역할은 자못 충격적이다.
저자는 "'왓슨' 같은 시스템이 가져올 미래를 내다볼 때, 환자를 진찰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간호사가 될 지도 모른다"며 "의료분야 직업 사이에는 신성불가침한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 간호사도 간단한 수술을 할 수 있고, 처방을 내릴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됐다"며 미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원격의료(원격진료, 전자의료)도 빠질 수 없는 변화. 원격의료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발달을 전제로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다.
저자는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기기'라며 '스마트콘텍트렌즈'도 소개했다.
구글이 유럽제약사 노바티스와 협력해 개발한 이 기기는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혈당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여주는 첨단기기도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글로캡 약병' 뚜껑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글로캡'은 무선통신 칩을 사용해 환자의 약 복용 현황을 점검하고 복용을 잊은 환자에게는 반짝이는 불빛과 '삐삐'하는 소리를 낸 후 메시지를 발송한다. 약을 먹도록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또 의사에게는 환자 투약 지침을 준수하는지 자료를 전송하고, 약사에게는 약을 보충해야 할 때를 알려준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의 토대가 된 발상은 법률 서비스의 미래를 다루었지만, 제대로 검증되고 근거를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법률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다른분야 전문가들이 인정했다"며 내용의 신빙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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