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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임원서 대표까지 오른 오너 3세들, 그들의 비전은

  • 김민건
  • 2016-12-19 06:15:00
  • 30대 그룹 착실한 경영수업...향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할 듯

제약 오너 3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임원부터 대표에 이르기까지 사업방향과 전략을 주도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동아쏘시오, JW중외 등 상위 제약사부터 동화, 일양, 현대약품 등 중견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오너 3세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일동, 동아, 녹십자, JW중외제약, 국제약품, 제일약품 오너 3세는 회장·부회장·대표 등을 맡아 회사 경영일선에 나서고 있다. 일양, 대원, 보령, 동화 등에선 실무경험을 쌓으며 차기 경영을 준비 중이다.

주요 제약사 오너 3·4세 현황
◆30~40대 초반 오너 3세, 임원진 실무경험 쌓으며 경영준비

대원제약 백인환(33) 상무와 보령제약 김정균(32) 이사는 오너3세 중 가장 어리면서 삼정KPMG 회계법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백인환 상무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삼정KPMG 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같은해 대원제약에 입사해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대원제약 신규사업부는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이라는 도전과제를 받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 스틱형 파우치로 출시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는데 해당 부서를 담당한 백 상무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김정균 이사는 삼정KPMG를 거쳐 3년 전 2013년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현재 전략기획실에서 근무 중이다.

보령제약 전략기획실은 카나브 해외진출 및 R&D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10월 옛 안양공장 부지를 매각해 1004억원을 확보해 충남 예산에 글로벌 진출 기지 '카나브 공장'을 건립 중이다. 여기에 전략기획실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그가 사업방향 설정 및 전략수립에 있어 경영수업과 경영권 승계 기반 다지기에 최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양약품 3세인 정유석(41) 전무는 2006년 과장으로 입사해 2014년 전무로 승진하며 마케팅, 해외사업부, 영업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해외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 제약사에 PPI제제 놀텍(국산신약 14호)을 약 2000억원대 수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상준(40) 현대약품 부사장은 연구개발과 글로벌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자로부터 호르몬제 '듀아비브'와 입덧치료제 '디클렉틴' 도입에는 이 부사장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일양약품 정유석 전무와 현대약품 이상준 부사장
특히 먹는 손톱영양제 '케라네일' 아이디어를 낼만큼 신제품 개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일 신설한 CNS(중추신경계)사업본부와 CNS계열 신제품 개발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 윤현경(36) 상무는 여성 오너 4세대다.

2008년 동화약품 광고홍보실에 입사해 BD(신제품개발)실,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로 근무하며 119년 전통 동화약품 브랜드 이미지에 젊음을 불어넣었단 평가를 받는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 '미인활명수'가 꼽힌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인 언프리티 랩스타와 미인활명수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여성+역동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켰다. 배우 서현진을 모델로 기용하고, 활명수 119주년을 기념해 카카오프렌즈 기념판을 선보이며 10~20대로 소비자를 대폭 낮췄다.

◆??은 CEO, 에너지 불어넣는 성과 주목

제일헬스사이언스 한상철(40) 대표와 국제약품 남태훈(36), 삼일제약 허승범(35) 사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경영을 맡게 된 케이스다.

한 대표는 지난 11월 제일약품이 제일약품(ETC), 제일헬스사이언스(OTC)로 물적분할하며 제일헬스 대표로 취임했다.

2007년에 입사해 2010년 마케팅 이사, 경영기획실 전무를 거쳐 2015년 부사장으로 빠르게 승진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한 대표 체제에서 케펜텍 파스 등 첩부제 영업·마케팅 강화를 필두로 신규 OTC 발굴과 동시에 시장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 대표의 역량이 진정으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와 삼일제약 허승범 대표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도 입사 5년 만에 경영일선에 등장했다. 2008년 효림산업 기획관리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9년 국제약품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 2015년 대표이사 부사장(판매총괄)이 됐다.

남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인사·연구개발 등 핵심전략가치(CSV) 5개를 세웠다.

앞서 창립 57년 만에 사명을 국제약품공업주식회사에서 국제약품으로 변경하며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보였다.

지난 10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CHPI 2016에 직접 참가해 해외 바이어에게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주사제 등 항생제를 소개하며 일본·대만 진출을 위해 뛰어다니기도 했다.

34세로 삼일제약 대표가 된 허승범 대표는 적자였던 회사를 2015년 흑자전환 시켰으며, 올해도 흑자가 예상될 만큼 경영 초기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2005년 삼일제약 안과사업부 마케팅 담당 주임으로 입사해 기획조정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그는 신중하지만 한번 결정한 사안에 대해선 과감한 추진력을 보인다는 평가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정리하고 간 및 안과 특화전문기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안과사업에서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지난 8월 100억대 간질환 신약 '아람콜'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11월에는 중앙연구소장에 이정민 박사와 파마킹(간치료제 전문 기업) 대표를 지낸 곽의종 박사를 고문으로 영입해 안과와 간질환 부분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주사전환 뒤 '마이웨이' 실현

(왼쪽)일동제약 윤웅섭 사장과 녹십자 허은철 사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49)과 녹십자 허은철(44) 사장은 올해 지주사 전환을 통해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며 경영 전면에 나선 3세다.

윤웅섭 대표는 지난 8월 일동홀딩스(지주사), 일동제약(의약품) 인적분할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바이오·건기식)와 일동히알테크(히알루론산·필러) 물적분할로 일동제약 단독 대표로 취임했다.

2005년 일동제약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팀 팀장(상무)으로 입사하며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1년 부사장에 올라 경영진에 합류한다.

올해 본격적인 지휘에 나서며 프로바이오틱스와 OTC 제품군을 중점으로 비만치료제 '벨빅(2015년 130억원 매출)'과 2017년 B형간염 치료제 출시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안착하겠단 복안이다.

아울러 천연물신약 치료제와 바이오의약품 원료·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필러와 히알루론산, 헬스케어 등 비급여 제품을 통해 토탈헬스케어 그룹으로 변화하겠단 것이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로 입사하며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 실장, R&D기획실 등을 거쳐 2015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허 대표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전문성, 성숙함, 성실함이 녹십자를 녹십자답게 만들었다"는 발언으로 경영철학을 드러냈다.

녹십자는 글로벌 전략제품에 전사적인 연구역량을 쏟고 있다. 면역글로부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FDA허가검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FDA 2상)',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CFDA 3상)' 등 대표 품목을 통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내사 최초 4가백신 허가,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예방 백신 허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허가신청 등 R&D성과가 그의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다.

◆평균 28년, 준비된 CEO, 목표는 바이오

(왼쪽)JW중외제약 이경하 회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부회장
JW중외제약 이경하(53) 회장은 입사 30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부회장(52)은 입사 26년 만에 각각 회장과 부회장이 됐다. '준비된 CEO'로 분류된다.

이경하 회장은 1986년 입사 후 30년 만에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지역 영업담당자로 경력을 시작한 점이 독특하다. 이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부서를 돌며 현장을 경험했다.

3000억원을 투자해 국제 GMP기준 수액 공장인 'JW당진공장'을 완공한 것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이 회장의 포석이다. 2013년 일본 SKK와 미국 박스터에 3500만불 대규모 수출계약이란 성과로 나타났다.

이제 그의 목표는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다. 표적항암제 'CWP291'을 비롯 면역질환·줄기세포 외 총 8종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가진 C&C신약연구소 등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단 것이다.

강정석 부회장은 1989년 동아제약에 들어와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되기까지 26년이 걸렸다. 과정에서 의료기기사업부, 영업본부장, 동아오츠카(식음료) 대표, 동아제약(ETC) 대표 경험을 쌓으며 그룹 경영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강 부회장의 최대 관심사도 바이오다. 올해 초 바이오투자사 'NS인베스트먼트' 설립비를 본인이 부담하며, 가능성 있는 신약물질을 발굴해 키우겠단 전략이다. 한편으로 계열사인 디엠바이오를 통해 휴미라, 엔브렐, 허셉틴 등 대형 바이오의약품 시밀러 제품을 개발·판매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단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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