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CCB 복합제, 사용량-약가연동협상 확장 필요"
- 김정주
- 2016-12-16 14: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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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연구보고서...고혈압 약품비 증가 견인…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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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ARB와 CCB 복합제 시장이 전체 고혈압 약품비 규모 증가를 부추기고 있어서, 사용 모니터링을 확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사용량-약가연동협상에 복합제는 제외돼 있어, 사용량과 이에 따른 약품비가 늘어도 손 쓸 수 없다는 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최근 고혈압과 당뇨병 복합제가 개발됨에 따라 이 같은 의약품 개발 변화에 맞춘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만성질환 복합제 등재에 따른 처방양상 변화 분석(변진옥 박사 외)' 결과를 최근 공개하고 ARB와 CCB가 바꾼 판도와 국내 경향을 설명하면서 이에 따른 보험자 대응책을 내놨다.
고혈압 복합제 개발은 2000년대 중반,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 이후 본격화 됐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약 1조4000억원대로, 이 중 ARB와 CCB 복합제 시장이 연 4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어서 단일제나 타 복합제에 비해 두드러진다.
이는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ARB와 CCB 병용을 권고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제품을 차별화하고 에버그리닝을 통한 독점으로 시장을 점유하고자 하는 전략이 있기 때문에 ARB와 CCB의 성장을 부채질 하고 있다.

고혈압 총 약품비 중에서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1.8%에서 2015년 51.5%로 29.7%p 늘어났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 고혈압 총 사용량은 약 14억9000만 DDD에서 26억5000만 DDD로 90%로 성장했다.
이 중 복합제 사용량은 각각 3억2000만DDD에서 약 15억3000만 DDD로 383% 가량 증가했다. 또한 총 고혈압약 사용량에서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시기 21.2%에서 53.8%로 32.5%p 늘어났다.
고혈압약 전체를 16개 계열로 구분해 성분계열별 사용 양상을 살펴보면 ARB와 CCB 복합제는 2007년 이후 S자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총약품비가 급증했다. ARB 단일제의 총약품비는 2009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다가 ARB와 CCB 복합제의 처방액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완만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CCB 단일제 총 약품비는 2008년 이후 완만하게 줄다가 2010년 이후 감소 폭이 증가했다. ARB와 이뇨제(Diuretics) 복합제는 ARB나 CCB 단일제와 유사하게 2010년까지 늘다가 이후 완만하게 감소했다.

최근 고혈압약과 당뇨약 등 약효군을 넘어서는 복합제 출시경향도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다각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ARB와 CCB 복합제 등재 이후 ARB와 CCB 단일제의 병용사용이 증가하고 있어서 약물 사용과 약품비 증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복합제 처방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해당 성분군 단일품목의 병용투약 환자 군에 재할당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성분군의 총판매량을 증가시킨다면, 이는 환자들의 약물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약품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모니터링 강화의 이유다. 연구진은 특히 "현재 사용량-약가연동협상이 동일 의약품으로 한정되고 가격협상이 없는 품목은 모니터링 시점이 너무 늦어진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사용량-약가연동협상 모니터링 단위를 약효군 혹은 치료군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축적하고 연간 단위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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