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91%·기술료 255억...유한-지아이, 윈윈 협업 거래
- 천승현
- 2025-10-24 12:00:1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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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신약 이전 후 총 255억 수령
- 유한, 5년간 지아이이노베이션 199억 지분 투자
- 5월부터 252억 주식 처분...잔여 보유 주식 평가액 12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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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끈끈한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에 신약 기술이전 5년 동안 총 25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은 개발 단계가 점차적으로 진전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총 199억원의 지분 투자 이후 주식 매도로 투자금 이상을 회수했고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상회했다.

GI-301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알레르기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GI-301에 대해 공동연구와 일본 제외 전 세계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계약 조건은 최대 1조4090억원이다. 계약금은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유한양행이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110억원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하고 임상1상시험 계획서 승인과 임상1/2상 시험약 생산 완료시 각각 55억원과 35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개발과 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890억원으로 설정됐고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1조300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GI-301의 성분명을 레시게르셉트로 설정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코드명 YH35324로 변경했다. 레시게르셉트는 항(anti)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 계열의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혈중 유리IgE 및 IgE 수용체 알파 단백질(FcεRIα)자가항체에 결합해 제거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킨다.
유한양행은 지난 14일 레시게르셉트의 임상2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2상시험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 및 아시아 국가에서 레시게르셉트와 위약을 12주간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유한양행은 레기세르셉트의 임상2상시험에 진입하면서 당초 합의한 기술료 55억원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하는 셈이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의 거래를 통해 새로운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지분 투자와 주식 처분으로 상당한 수익도 확보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6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고 2021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2021년 말 기준 유한양행의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9%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올해 초 지아이이노베이션에 39억원을 투자해 주식 40만3790주를 취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지분 3.5%를 보유했다. 유한양행에 배정된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하면서 신주 40만3790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난 5년간 유한양행의 지아이이노베이션 투자 금액은 총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식을 처분하며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3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28일 보유 중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216만6835주 중 7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만7074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120억원이다. 당시 보유 주식의 32.3%를 처분하면서 투자금의 60.3%를 회수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일까지 총 109차례에 걸쳐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61만3417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 기간 주식 처분 금액은 132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참여 이후 주식 216만6835주를 보유했는데 5월부터 총 131만3417주를 총 252억원에 처분했다. 보유 주식의 60.6%만 매도하면서 투자금보다 53억원 많은 수익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이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처분 금액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지급한 기술료 총액 25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주식 처분 이후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식 85만341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28억원이다. 유한양행의 주식 처분 금액을 포함하면 투자금 대비 91.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투자로 2배 가량의 수익을 거두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로 지급한 기술료 재원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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