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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약사들은 전문교육을 받고 직능도 확대"

  • 김지은
  • 2017-01-25 12:14:55
  • 미래약사 직능개발 토론회서 캐나다·일본 약학교육·약사 현실 소개

강민구 우석대 약대 교수.
약사의 직능이 확대되며 그에 걸맞는 전문성 강화를 요구하는 국제적 추세가 강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성균관대 약대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정규혁·이하 약교협)가 개최한 '미래약사직능 개발을 위한 토론회'에선 해외 약학교육과 약사 직능 현실 소개, 글로벌 추세 조망이 이어졌다.

우석대 약대 강민구 교수는 캐나다의 약사 직능을 소개했다. 캐나다는 우리와 달리 약사, 약사업무 등에 관한 내용이 각 주법에 따라 정의된다. 따라서 각 지역별로 약간 차이가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 추세는 보건전문가로서 약사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추세에 맞춰 약학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강 교수는 "캐나다 약학교육은 헬스케어 시스템 속 약사 업무, 책임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와 국제 움직임에 부응하기 위해 팜디 프로그램으로 변경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도에 캐나다 내 4개 대학이 학사학위 대신 팜디학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했고, 그 외 5개 대학도 2020년까지 팜디학위 제공 프로그램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약학대학들에서 임상 실무실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하나의 변화다. 토론토대학의 경우 팜디로 변경하면서 교과과정에서 44주, 1600여 시간 이상으로 임상실무실습을 확대했다.

특히 약대들은 '환자케어를 위한 교육과정'을 교육 목표로 두고 실습도 학생과 교수, 환자, 가족, 의사 등 환자 치료와 관련된 모든 직역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약사 업무와 직능 범위 역시 변화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약사가 지속적 환자케어를 위한 처방전을 재발행하거나 연장하고 이에 따른 서비스 피를 받는다.

또 약사가 약물용량 및 제형 변경을 할 수 있고 치료약물 대체와 제한된 약물 내에서의 약물 처방권이 있다. 금연 및 경증질환 처방과 주사제 투여와 임상병리검사 요청하고 이후 검사서에 대해 약사가 해석, 평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별도 보상이 존재한다.

강 교수는 "약사는 중간 소비자의 필요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경제, 사회적, 국제적 요구와 필요를 파악하고 그와 관련한 약사 업무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약대 교육 비전, 교과과정과 더불어 약사 업무와 관련한 법규도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균과대 약대 박혜경 교수는 일본의 약사 직능을 소개하며 국제적인 보건의료 동향을 조망했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경제 수준이 발달하면서 보편적 건강보장 확립을 추구하고 있다"며 "노령화, 만성질환에 따른 대응과 재정지속성 확보가 필요한 사회다. 이에 맞춰 보건정책 방향은 보건전문인력의 양적 확보와 전문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경 성균관대 약대 교수.
약사의 경우도 새로운 역할인 약료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적절한 서비스를 위해 인력 확보가 필요해지고, 이에 맞는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인력 개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소개된 일본의 제도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개혁에 약사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지역 보건의료 프로그램 개발이 많아졌는데 그 속에서 팀의료가 진행되고 약사가 그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서 약사의 범위가 처방조제를 넘어 지역 노인을 위한 재택보건의료 프로그램 참여, 퇴원환자 컨퍼런스 참여, 병원 약사와의 정보 공유를 위한 연계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 재택 요양관리지도와 방문약제 관리지도, 학교보건활동과 금연지원 활동, 건강 및 개호상담 서비스, 약물 오남용 방지 활동 등도 약사의 업무 범위가 확대된 부분이다.

병원약사의 경우도 임상역할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다수 신설됐다. 2013년 영양서포트팀 가산을 비롯해 후발의약품 사용 체제가산, 간병지원연계 지도료, 의약품 안전성 정보 등 관리제제 가산, 항악성 조양제 처방관리가산 등이 그것이다. 국내보다 훨씬 다양하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약사에 어떤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고 있고, 그것을 잘 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약사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지역 체계 내에서 약사의 약료 서비스 제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약사가 지역 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하는데 서울시가 진행하는 세이프약국이나 생활밀착형 약물교육 사업 등이 그것"이라며 "이런 제도가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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