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017년 신규 사외이사 선임, 대세는 '의사'
- 어윤호
- 2017-03-07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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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셀 등 17개사 중 40% 선임...검·경 거물급 인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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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과 근거 기반 프로모션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이 7일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한 44개 제약사의 신규 사외이사 현황을 취합한 결과, 17개업체 중 7곳이 의사 출신 임원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40%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녹십자 계열사들의 인사 영입이 돋보인다. 표적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녹십자셀은 왕희정 아주대병원 암센터장을, 녹십자엠에스는 한규섭 서울대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한양행도 이철 하나로의료재단 의료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장을 지낸바 있는 거물로 2014까지 LG생명과학에 몸 담았다가, 이번에 유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이밖에 안국약품이 의사 출신인 반성환 에이앤디솔루션 대표(전 한미약품 마케팅 부사장)을, 조아제약이 김홍신 경찰대학교 외래교수를, 대웅제약이 의사이자 메디포스트 대표인 양윤선씨를 사외이사 자리에 앉힐 전망이다.
변호사와 약사에 대한 니즈도 높았다. 총 6개사가 해당 자격증 보유자의 영입을 예고했다.
JW생명과학은 법률사무소 담박의 박형철 변호사를 신규 이사로 간택했다. 그는 부산고등검찰청, 대검찰청 공안2과장 등을 지낸 검사 출신의 인물로 당시 팀장인 윤석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 수사팀장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학교 약대의 제약업계 영향력도 점점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의사 출신의 이동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선임한 한미약품은 올해 경제성평가 분야의 권위자인 서동철 중대약대 교수를 신규이사로 간택했다.
그는 보건경제학 및 약물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 등에서 교수로 20년 가까이 재직해왔고 지난 2011년 중앙대학교 교수로 초빙된 이후 약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약산업학과장을 맡고 있다.
삼진제약도 동 대학의 황완균 교수 영입을 예고했다. 삼진은 중대 약대의 텃밭으로도 유명하다 사외이사가 감사를 겸하고, 대표이사까지 지낸 인사가 다섯 차례나 감사로 재선임된 사례도 있다.
조의환 창업자부터 현 이성우 사장에 이르기까지 중대 약대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한편 대한약품은 서건석 대일합동회계사무소 회계사를, 대한뉴팜은 윤화영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를, 제일약품은 정승호 경기세무법인 동탄 대표를, 휴온스글로벌은 경찰 출신의 탁병훈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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